페라리코리아, 첫 직접 주최 페라리 투어 제주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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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별오름에서 출발해 신창풍차해안도로에서 끝나는 사흘간의 제주 드라이브 코스를 페라리 오너들이 함께 달렸다. 페라리코리아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페라리 투어 제주’를 열었다.

페라리코리아가 직접 주최한 첫 번째 페라리 투어다. 참가 고객들은 자신의 페라리를 직접 몰고 제주의 화산 지형과 숲, 해안을 따라 그랜드 투어링을 경험했다.

페라리코리아 첫 직접 주최 페라리 투어

페라리 투어는 주행의 즐거움과 페라리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묶은 고객 초청 행사다. 핵심은 서킷이 아닌 일반 도로라는 점이다. 서킷 행사가 한계 성능을 시험하는 자리라면, 페라리 투어는 여러 대의 페라리가 함께 장거리를 달리며 차의 다른 얼굴을 확인하는 자리다. 굽이진 산길에서는 핸들링을, 탁 트인 해안도로에서는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느끼도록 코스를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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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의 무게는 ‘직접 주최’에 있다. 티보 뒤사라 페라리코리아 대표이사는 올해 투어가 페라리코리아가 직접 주최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 특히 뜻깊다고 말했다. 슈퍼카 브랜드에게 고객 행사는 판매만큼 중요한 사업이다. 오너가 브랜드 커뮤니티 안에서 차를 쓰는 경험이 쌓일수록 다음 차도 같은 브랜드에서 고르기 때문이다. 페라리코리아가 이 경험 설계를 직접 쥐었다는 것은 국내 고객 관리를 본사 기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신호다.

사흘간 이어진 제주 주행 코스

주행은 전문 인스트럭터가 앞에서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굽이진 산악도로와 탁 트인 해안도로를 번갈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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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은 새별오름 인근에서 출발해 서귀포자연휴양림 일대의 굽은 도로로 이어졌다. 둘째 날은 대포해안 주상절리대에서 시작해 한라산 자락의 중산간 도로와 성읍민속마을을 지나 빛의 벙커로 향했다. 마지막 날에는 제주돌문화공원을 거쳐 신창풍차해안도로를 달렸다.

코스 구성에는 의도가 보인다. 첫날과 둘째 날의 산간 도로는 차의 운동 성능을, 마지막 날의 해안도로는 그랜드 투어러로서의 편안함을 보여 주는 배치다. 오름과 주상절리, 민속마을, 해안 풍차까지 제주의 대표 풍경을 사흘에 나눠 담았다. 일반 운전자도 그대로 따라 달릴 수 있는 길이라는 점에서, 이 코스는 제주 드라이브 동선으로도 쓸모가 있다.

웰니스·도슨트·다이닝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주행 외 시간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로 채웠다. 숲에서 진행한 웰니스 프로그램, 제주의 문화와 예술을 해설하는 도슨트 투어, 지역 식재료로 차린 다이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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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지원도 따라붙었다. 페라리코리아는 프리미엄 숙소와 차량 관리 서비스를 준비했고, 페라리 공인 마스터 테크니션이 투어 전 일정에 동행했다. 육지에서 차를 배에 싣고 건너와 사흘 동안 장거리를 달리는 일정이라 현장 정비 인력은 참가자에게 가장 실질적인 안심 장치다.

뒤사라 대표는 제주가 같은 열정을 가진 오너들이 함께 달리며 자신의 페라리를 다시 발견하는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고객이 페라리와 함께하는 삶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드라이빙과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슈퍼카 브랜드의 오너 경험 경쟁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오너 대상 프로그램 경쟁은 최근 더 뜨거워지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는 이달 고객 288명을 초청한 골프 행사로 고객 경험 플랫폼 ‘아우디 클럽하우스’를 시작했다. BMW 코리아는 럭셔리 클래스 오너를 위한 BMW 엑설런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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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차별점은 차 자체가 행사의 중심이라는 데 있다. 골프나 공연 같은 외부 콘텐츠를 빌리는 대신, 오너가 자기 차를 몰고 다른 오너와 함께 달리는 경험을 상품으로 만든다. 페라리가 오래 지켜 온 브랜드 철학인 주행의 즐거움을 고객 관계로 연결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