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메리츠캐피탈과 브랜드 전용 금융 프로그램 내놨다

사진자료2 마세라티 코리아와 메리츠캐피탈이 금융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좌 우 가우랍 타파Gaurav Thapa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 김정현 메리츠캐피탈 리테일영업총괄 전무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11/사진자료2-마세라티-코리아와-메리츠캐피탈이-금융-서비스-업무협약을-체결했다.-좌-우-가우랍-타파Gaurav-Thapa-마세라티-코리아-총괄-김정현-메리츠캐피탈-리테일영업총괄-전무.webp

마세라티가 차값 전체가 아니라 타는 기간의 가치만큼 내는 금융 상품을 내놨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메리츠캐피탈과 업무협약을 맺고 브랜드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핵심은 만기 때 차의 잔존가치를 높게 잡는 ‘초고잔가’ 상품과 ‘저금리’ 상품이다. 대상은 SUV 그레칼레(Grecale), GT 그란투리스모(GranTurismo), 컨버터블 그란카브리오(GranCabrio) 등이다.

마세라티는 이번 주 초 브랜드 레지던스 ‘까사 마세라티’로 부동산 사업 진출을 알렸다. 이번에는 금융 상품으로 국내 고객의 구매 문턱을 낮추고 나섰다.

마세라티·메리츠캐피탈 업무협약

이번 프로그램은 마세라티의 브랜드 경험을 금융 영역까지 넓히려고 만들었다. 마세라티의 럭셔리 브랜드 경쟁력과 메리츠캐피탈의 자동차 금융 전문성을 묶었다.

상담부터 계약, 출고, 금융 계약 만기까지 고객이 거치는 전 과정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리츠캐피탈은 프리미엄 수입차 금융 시장에서 쌓은 상품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마세라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선택지를 내놓을 방침이다.

초고잔가·저금리 상품 구조

초고잔가 상품은 계약 만기 시점의 차량 잔존가치를 높게 정해 두고, 차값 전체가 아닌 실제 이용 기간에 해당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납입금을 계산한다. 예를 들어 만기 때 차의 가치를 높게 인정받으면, 고객이 기간 동안 나눠 내는 금액은 ‘차값에서 만기 가치를 뺀 부분’이 중심이 된다. 그만큼 월 납입금이 줄어든다. 여기에 경쟁력 있는 금리를 더해 월 부담을 한 번 더 낮췄다.

다만 구조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월 납입금이 낮은 대신, 만기 때 차를 인수하려면 높게 잡아 둔 잔존가치만큼을 한 번에 내야 한다. 만기에 반납하거나 신차로 바꿀 계획이라면 부담이 적지만, 차를 계속 타려는 고객은 만기 시점의 목돈을 미리 계산해 둬야 한다.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 잔가 보장형 금융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감가 우려가 있다. 고가 수입차일수록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잔존가치를 높게 보장하면 그 감가 위험을 금융사와 브랜드가 떠안는 셈이 되고, 소비자는 중고차 시세 걱정을 덜 수 있다. 최근 몇 년 판매가 줄어든 마세라티가 금융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이유다.

만기 선택지와 대상 차종

계약이 끝나면 고객은 상황에 맞춰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른다. 차를 인수하거나, 반납하거나, 신차로 바꾸는 것이다. 신차 교체를 고르면 고객은 다시 마세라티 신차로 넘어간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재구매 고객을 붙잡아 두는 구조다.

대상 차종은 마세라티의 대표 럭셔리 SUV 그레칼레, 고성능 GT 그란투리스모, 오픈톱 컨버터블 그란카브리오 등이다.

보증·유지보수 프로그램과의 결합

마세라티 코리아는 현재 그레칼레 구매 고객에게 5년 동안 주행거리 제한 없는 무상 보증과 3년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준다. 이 보증이 금융 프로그램과 맞물리면 효과가 커진다. 만기 때 차를 반납하거나 중고로 넘길 때 보증이 남아 있는 차는 가치를 인정받기 쉽다. 금융사가 잔존가치를 높게 잡을 수 있는 근거가 되는 셈이다.

가우랍 타파(Gaurav Thapa)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이번 협약이 차를 사고 보유하는 전 과정에서 이탈리안 럭셔리다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리츠캐피탈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담은 낮추고 선택의 폭은 넓혀 더 많은 고객이 마세라티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