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홈페이지에 공개된 9월 전기차 혜택을 항목별로 더하면 EV9이 400만 원, EV6가 360만 원이다. EV3와 EV4가 각각 330만 원, EV5가 280만 원으로 이어진다.
트레이드인 혜택 70만 원은 어떤 조건인가?
기아 인증중고차를 통해 내차팔기를 진행하는 경우 전 차종에 70만 원이 지급된다.
EV3부터 레이 EV까지 일곱 차종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본 혜택이나 특별 혜택이 아예 없는 EV6 GT와 레이 EV에도 붙는다.
보유 차량을 기아 인증중고차에 매각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개인 간 거래나 다른 중고차 플랫폼을 통해 팔면 대상에서 벗어난다.
현대차 조건과 비교하면 성격이 다르다. 현대차의 트레이드인 특별조건은 현대 인증중고차에 매각하고 15일 이내 신차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승용 전기차 기준 100만 원 또는 50만 원이었다. 기아는 금액이 70만 원으로 고정돼 있고 차종별 차등이 없다.
EV9 400만 원은 어떻게 구성되나?
EV9의 혜택은 기본 혜택 최대 250만 원, EV Change 특별혜택 80만 원, 세이브 오토 30만 원 또는 50만 원, 트레이드인 혜택 70만 원으로 구성된다.

기본 혜택 250만 원은 두 항목이 합쳐진 금액이다. EV9 기본혜택 150만 원과 2026년 6월 생산분 조건 100만 원이다.
세이브 오토를 50만 원으로 잡고 트레이드인까지 모두 적용하면 400만 원이다. 다만 세이브 오토는 할인이 아니라 선지급 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 항목을 빼면 350만 원이다.
EV9의 최다 판매 트림 가격은 8,329만 원이다. 이 금액은 전기차 보조금 제외 기준이다.
EV6 기본 혜택 250만 원의 조건은?
EV6의 기본 혜택 250만 원은 2026년 3월 생산분에 적용된다.
다른 차종의 생산월 조건이 6월인 것과 다르다. EV6만 석 달 앞선 3월 물량이 대상이다.

3월 생산분이라면 이미 반년 가까이 재고로 남아 있는 차량이다. 그만큼 금액이 크게 책정됐다. 반대로 물량이 얼마 남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EV Change 특별혜택 80만 원, 세이브 오토 30만 원, 트레이드인 70만 원을 더하면 360만 원이다. EV6의 최다 판매 트림 가격은 5,008만 원이다.
EV3와 EV4에만 붙는 조건은?
EV3와 EV4에는 각각 EV3 특별 혜택 80만 원과 EV4 특별 혜택 80만 원이 별도로 적용된다.
두 차종의 조건 구성이 완전히 같다. 기본 혜택 2026년 6월 생산분 100만 원, 차종별 특별 혜택 80만 원, EV Change 특별혜택 80만 원, 세이브 오토 20만 원 또는 30만 원, 트레이드인 70만 원이다. 세이브 오토를 30만 원으로 잡으면 합계 360만 원, 20만 원이면 350만 원이다.

EV5에는 이 차종별 특별 혜택이 없다. 기본 혜택 100만 원, EV Change 80만 원, 세이브 오토 30만 원, 트레이드인 70만 원으로 280만 원이다.
가격을 보면 세 차종이 몰려 있다. EV3 5,150만 원, EV5 5,207만 원, EV4 5,293만 원이다. 143만 원 안에 모여 있는데 혜택은 EV3와 EV4가 80만 원 더 크다. 실질 부담 순서가 뒤집히는 구간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8월 등록 자료에서 EV3는 2,705대로 국산 승용 9위, EV5는 2,695대로 10위였다. 열 대 차이다. 조건이 이 균형을 어느 쪽으로 기울일지가 9월 실적에서 확인될 대목이다.
EV6 GT와 레이 EV는 왜 조건이 없나?
EV6 GT와 레이 EV에는 기본 혜택과 특별 혜택이 모두 표기되지 않았으며 세이브 오토와 기아멤버스 포인트, 트레이드인 혜택만 적용된다.
EV6 GT는 세이브 오토 30만 원과 트레이드인 70만 원으로 100만 원, 레이 EV는 세이브 오토 20만 원과 트레이드인 70만 원으로 90만 원이다.
두 차종의 성격은 정반대다. EV6 GT는 7,321만 원짜리 고성능 사양이고, 레이 EV는 3,062만 원으로 기아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하다.
기아멤버스 포인트는 어떻게 계산되나?
전 차종에 기아멤버스 포인트가 적립 횟수 기준 10만, 20만, 30만, 40만 원으로 안내돼 있다.
1회, 2회, 3회, 4회 적립 기준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회차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는 구조로, 세부 요건은 견적 단계에서 확인해야 한다.
최대 40만 원까지 올라가면 금액 규모가 작지 않다. 다만 현금 할인이 아니라 기아멤버스 포인트라는 점, 그리고 적립 횟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앞서 정리한 기아 전용카드 9월 혜택에서 차량 결제 200만 원 이상에 세이브 오토를 이용하면 2만 기아멤버스 포인트가 특별 적립된다는 조건이 있었다. 이 항목과는 별개다.
계약 전 확인할 것은?
기아가 안내한 차량 가격은 모두 전기차 보조금 제외 기준이며 최다 판매 트림 가격이다.
표에 적힌 금액에 국비와 지자체 보조금이 별도로 붙는다. 실제 부담액은 상당히 내려간다. 다만 보조금은 지역과 신청 시점, 소진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생산월 조건도 확인 대상이다. EV6는 2026년 3월 생산분, 나머지는 6월 생산분이 기준이다. 해당 물량이 남아 있는지에 따라 100만 원에서 250만 원이 갈린다.
세이브 오토는 할인이 아니다. 최장 36개월간 카드 이용 실적으로 상환하는 선지급 포인트이며, 만기까지 갚지 못한 원금은 일시 청구된다. 이 항목을 할인으로 계산에 넣으면 실제 부담액을 과소평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