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2026 APEC 정상회의 공식 파트너로 의전 차량 투입

BYD 승용차 로고

BYD가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의전 차량을 맡는다. BYD는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제33차 APEC 정상회의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 양왕(YANGWANG), 포뮬러바오(FORMULA BAO)와 BYD 브랜드의 왕조(Dynasty)·해양(Ocean) 시리즈 주요 모델이 각국 대표단의 이동을 맡는다.

선전은 BYD 본사가 있는 도시다.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의전 차량을 지원했다. 개최국 대표 완성차가 정상회의의 발 노릇을 하는 흐름이 올해는 중국 전기차 업체로 이어진다.

APEC 2026 선전 정상회의 공식 파트너

BYD 차량은 정상회의 기간 각국 대표단의 이동을 지원한다. BYD는 이번 지원이 APEC의 저탄소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태고, 중국 친환경차 산업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정상회의 의전 차량은 각국 정상과 대표단, 수행 인원, 취재진의 시선이 한꺼번에 쏠리는 자리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광고로 얻기 어려운 신뢰도와 노출을 동시에 얻는다. 특히 BYD처럼 해외 시장을 빠르게 넓히는 브랜드에게는 APEC 회원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에게 차를 직접 태워 보이는 기회가 된다.

의전 차량으로 나서는 BYD 브랜드

의전 차량 라인업은 BYD 그룹의 브랜드 구조를 그대로 보여 준다. 덴자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양왕은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 포뮬러바오는 오프로드와 개성형 모델 중심의 브랜드다. 여기에 대중 시장을 맡는 BYD 브랜드의 왕조 시리즈와 해양 시리즈가 더해졌다. 대중차부터 초고가 차까지 전 가격대를 한 행사에서 보여 주는 구성이다.

블레이드 배터리부터 e⁴ 플랫폼까지

BYD는 ‘기술 중심, 혁신 주도(Technology-Oriented, Innovation-Driven)’를 핵심 철학으로 내세운다. 대표 기술로는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 플래시 충전(FLASH Charging),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 디서스(DiSus), 바퀴 4개를 각각 모터로 구동하는 e⁴ 플랫폼을 꼽는다. 배터리 셀부터 모터, 반도체, 차체 제어까지 핵심 부품을 그룹 안에서 직접 만드는 수직계열화가 BYD 가격 경쟁력의 바탕이다.

판매 실적과 해외 비중 변화

BYD는 2025년 친환경차를 460만 대 넘게 팔아 세계 친환경차 판매 1위를 지켰다. 같은 해 해외 판매는 104만 대를 넘어 전년보다 145% 늘었다. 2026년에는 1~9월 누적 판매가 313만 대를 넘었고, 이 가운데 해외 판매가 133만 대를 웃돌았다. 현재 BYD 친환경차는 120개가 넘는 국가와 지역에서 팔린다.

숫자를 나눠 보면 무게중심의 이동이 뚜렷하다. 2025년 전체 판매에서 해외 비중은 23% 수준이었다. 2026년 1~9월에는 42% 수준으로 올라섰다. 아홉 달 해외 판매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해외 판매를 넘어섰다. 반면 중국 내수는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며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BYD의 성장 엔진이 중국 안에서 해외로 옮겨 가는 국면이다. APEC 의전은 그 해외 확장의 무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