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KT·키즈노트·엠티알과 어린이 통학차 안심 승하차 솔루션 개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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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 차량 안전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시작됐다. 현대자동차는 9월 1일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에서 KT, 키즈노트, 엠티알(MTR)과 ‘어린이 통학차 전용 안심 승하차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염재섭 현대자동차 국내판매사업부장 상무, 노형래 KT 기업사업본부장 상무, 강아름 키즈노트 부사장, 천성재 엠티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통학 차량 내 아동 잔류 및 방치로 발생하는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 통학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차량 데이터와 통학 서비스를 연계한 새로운 어린이 통학차 개발 및 안전 모델 구축이 목표다.

차량 데이터 연계 기반 안심 서비스 개발 항목

4개사는 현대자동차의 다목적 차량을 기반으로 차량 내 잔류 아동 감지 및 안전 모니터링, 실시간 위치 공유, 자동 승하차 확인 및 알림, 자동 운행일지 기록 등의 서비스를 개발한다. 실증 운영을 거쳐 통학 안전성과 운영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통학 차량 내 아동 방치 사고는 운전자와 인솔 교사의 육안 확인에만 의존해 온 영역이다. 국내에서는 하차 확인 장치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차량 후미 버튼을 눌러야 경고음이 꺼지는 방식은 확인 행위 자체를 시스템이 검증하지 못한다. 잔류 감지와 자동 알림을 차량 데이터와 연동하는 접근은 이 확인 절차를 사람의 기억에서 떼어내는 방향이다.

자동 운행일지 기록은 교사 업무 부담과 직결된다. 승하차 시각과 인원을 수기로 남기던 작업이 자동화되면 기록 누락과 오기 가능성도 함께 줄어든다.

4개사 역할 분담과 스타리아 EV 공급

현대자동차는 어린이 통학차 제작을 위한 스타리아 EV를 공급한다. 속도와 시동 여부, GPS 등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과 서비스가 연계되는 안심 승하차 기능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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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장 전문기업 엠티알은 현대자동차의 차량을 기반으로 아동에게 적합한 안전 장치를 도입하고 통학차 전용 안심 솔루션을 적용해 개발과 제작, 인증, 판매를 담당한다.

KT는 차량과 안심 승하차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를 제공한다. 정밀측위 기술을 활용해 통학 차량의 위치 및 이동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영유아 서비스 플랫폼 기업 키즈노트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부모와 교사에게 통학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기록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완성차와 통신사, 특장업체, 플랫폼 기업이 나란히 참여하는 구성이 이 협약의 성격을 드러낸다. 차량 하드웨어만으로는 완성되지 않고, 통신망과 학부모용 애플리케이션이 함께 붙어야 기능이 작동하는 구조다. 키즈노트가 이미 어린이집과 유치원 현장에서 사용되는 플랫폼이라는 점은 별도 앱 설치 없이 기존 사용 습관에 기능을 얹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UWB·BLE 활용 기술 고도화 계획

4개사는 향후 UWB(Ultra-Wide Band, 초광대역) 전파와 BLE(Bluetooth Low Energy, 저전력 블루투스) 등을 활용해 차량 내 잔존 아동 감지와 자동 승하차 알림의 정확도를 높이고 기술을 고도화한다.

UWB는 센티미터 단위 위치 측정이 가능한 근거리 무선 기술로, 아동이 차량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를 구분하는 데 필요한 정밀도를 확보한다. BLE는 소비 전력이 낮아 아동이 소지하는 태그 형태 기기에 적용하기 적합하다. 두 기술을 조합하면 개별 아동 단위로 승하차 여부를 판별하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

다목적 차량 기반 솔루션 사업 확장 방향

현대자동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린이와 학부모, 교사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차량 관련 안전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차량과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바탕으로 다양한 목적에 맞게 차량이 개발되고 활용되도록 하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확장한다.

사진 4 현대차 ‘어린이 통학차 전용 안심 승하차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9/사진-1-현대차-‘어린이-통학차-전용-안심-승하차-솔루션-개발을-위한-업무협약.webp

염재섭 현대자동차 국내판매사업부장 상무는 현대자동차의 다목적 차량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고객의 일상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으로 어린이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통학 환경을 만들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량 판매에서 솔루션 제공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방향이 이 발언에 담겨 있다. 통학차는 구매 주체가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원 등 기관이며, 차량 자체보다 운영 안정성과 법적 요건 충족이 선택 기준으로 작동하는 영역이다. 차량에 서비스를 묶어 공급하는 방식은 이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바꾸는 접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