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딜러, 열화상 AI 진단으로 중고차 성능기록부 사각지대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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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딜러가 AI 차량 진단 솔루션 ‘헤이딜러 eye’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난 1월부터 9월 초까지 누적 1만5천여 대의 인증중고차를 진단한 결과, 이 중 약 38%에 해당하는 5,800여 대에서 기존 성능기록부에 표기되지 않은 수리 흔적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진단 대상 1만5,236대 중 5,823대서 미표기 수리 흔적

해당 기간 eye로 진단한 인증중고차는 총 1만5,236대로, 이 가운데 5,823대에서 성능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은 도색·판금 등 수리 흔적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5,823대 중 2,792대는 성능기록부에 도색·판금 이력이 없었던 차량에서 관련 흔적이 새롭게 확인된 경우다. 나머지 3,031대는 일부 수리 이력이 기재돼 있었으나 eye를 통해 기존 기록 외 추가 수리 부위가 확인된 경우다.

사진2 성능기록부에 도색·판금 이력이 기재되지 않았으나 ‘헤이딜러 eye를 통해 관련 흔적이 확인된 차량 사례캐스퍼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9/화면-캡처-2026-09-10-101516.webp

진단 대상 차량의 약 5대 중 2대꼴로 기존 기록과 실제 차량 상태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는 의미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2,792대는 성능기록부상 아예 수리 이력이 없던 차량이었다는 점에서, 육안 점검이나 기존 성능점검 방식만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수리 흔적이 상당수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열화상 스캔과 AI 분석으로 차량 전체 면 단위 진단

헤이딜러 eye는 열화상 스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차량의 도색·판금 등 수리 흔적을 이미지로 보여주는 차량 진단 솔루션이다.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로봇 팔이 차량 전체를 면 단위로 스캔하고,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수리 흔적이 나타난 부위를 시각화한다. 분석 결과는 헤이딜러 인증중고차 매물 정보에 공개돼 소비자가 구매 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중고차 성능기록부는 정비 이력이 신고되거나 육안으로 확인된 범위에 한정되는 구조여서, 정교하게 도색·보수된 부위는 서류상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열화상 방식은 도장면 아래 온도 편차를 통해 수리 흔적을 포착하는 방식으로, 외관상 구분이 어려운 재도장 부위까지 탐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점검 방식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기술로 볼 수 있다.

실제 진단 사례에서도 기존 기록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차량 상태가 추가로 확인됐다. 한 차량은 성능기록부에 도색·판금 이력이 기재돼 있지 않았지만, eye 진단 결과 10곳이 넘는 부위에서 도색 흔적이 발견됐다.

소비자 신뢰로 이어지는 진단 정보 공개

헤이딜러는 성능기록부와 함께 eye 분석 결과를 제공해 소비자가 중고차 구매 전 차량 상태를 보다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차량 전체를 면 단위로 분석한 결과를 이미지로 보여줘, 기존 정보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도색·판금 등의 흔적까지 직접 확인하고 구매 판단에 참고할 수 있다.

실제 소비자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티볼리를 구매한 30대 여성 고객은 정교해서 감쪽같이 숨길 수 있는 이력인데 이렇게 투명하게 공개해준 점에 놀랐으며, eye 리포트를 보고 헤이딜러에서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랜저를 구매한 40대 남성 고객은 중고차 구매 시 사고 이력과 도장·판금 정보의 불투명성이 문제라고 느꼈는데, 재도장·판금 여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공개한 점이 신뢰를 준다고 말했다.

사진1 열화상 AI 진단 시스템 헤이딜러 eye.중고차 1만5천여 대 AI 진단 성과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9/화면-캡처-2026-09-10-101516.webp

중고차 시장에서 도색·판금 이력의 불투명성은 오랫동안 소비자 불신의 핵심 원인으로 꼽혀왔다. 진단 결과를 텍스트 기재가 아닌 이미지 형태로 직접 제공하는 방식은, 소비자가 판매자의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근거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정보 비대칭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접근으로 평가할 만하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헤이딜러 eye’는 기존 성능점검 정보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차량 상태까지 소비자가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기반 차량 진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중고차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