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 GV90 코치도어 모델이 환경부 신차 배출가스 인증정보에 이름을 올렸다.
환경부 자동차배출가스 인증시스템에 따르면 9월 7일 GV90 코치도어 4인승과 6인승 두 트림에 대해 신규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코치도어 트림의 1회충전 주행거리가 공식 수치로 확정됐다. GV90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로 공개된 모델로, 코치도어를 얹은 네오룬 트림과 그렇지 않은 기본형으로 라인업이 나뉜다. 이번에 인증받은 두 대는 모두 코치도어를 적용한 상위 사양이다.
GV90 코치도어 1회충전 주행거리는 얼마나 되나
환경부 인증 자료 기준으로 GV90 코치도어 4인승은 상온 조건에서 복합 438km, 6인승은 복합 480km를 기록했다. 같은 차체에 좌석 구성만 다른데 6인승 쪽 주행거리가 더 길게 나온 점이 눈에 띈다. 인증 자료만으로는 정확한 배경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배터리 용량이나 트림별 편의 사양 구성 차이가 무게 배분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

저온 조건에서는 두 트림 모두 수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4인승은 저온 복합 405km로 상온 대비 33km 줄었고, 6인승은 저온 복합 421km로 59km 감소했다. 도심과 고속 주행거리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는데, 저온 조건에서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전기차 공통 특성이 대형 SUV인 GV90에도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앞서 지난달 공개 행사에서 발표된 GV90 합산 최고출력은 666마력(490kW), 배터리 용량은 123.5kWh였다. 이번 인증 자료의 복합 주행거리 수치는 당시 공개된 제원과 같은 선상에 있는 값으로, 실제 판매 단계에서 적용될 수치가 구체화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코치도어는 어떤 사양인가
코치도어는 앞뒤 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구조로, B필러 없는 필러리스 디자인과 함께 적용된다. 기본형 GV90이 일반 스윙 도어에 프레임 없이 유리가 차체와 맞물리는 방식을 쓰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제네시스는 도어 내부에 초고강도 스틸 빔을 덧대 충돌 강성을 보완했고, 차량 전복 시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어 탑승자 이탈을 막는 루프 에어백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GV90 실내는 어떻게 바뀌었나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1열 시트다. 정차 상태에서 앞좌석을 180도 돌려 2열 탑승객과 마주 보게 만드는 전동식 스위블 시트가 현대차그룹 최초로 들어갔다.

물리적인 시동 버튼도 사라졌다. 도어 핸들을 당기는 순간 차량 전원이 켜지고, 이후 브레이크와 변속 조작만으로 출발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주행 쪽에서는 전륜과 후륜 모두에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를 넣었고, 최대 5도까지 꺾이는 능동형 후륜조향 시스템(RWS)도 탑재했다. 차체가 큰 만큼 회전 반경을 줄이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다.
가격과 출시 시점은 언제인가
제네시스는 지난달 공개 행사에서 GV90의 가격과 국내 출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환경부 신규인증은 실제 판매를 위한 절차 중 하나가 진행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