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음 수를 세던 리워드 서비스가 주행거리까지 담는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만보기’ 이용자 호응을 바탕으로 ‘운전 만보기’를 도입한다.
운전 만보기는 걸음 수 기반이던 기존 티맵 만보기의 혜택을 주행거리로 확대한 서비스다. 내비게이션이 티맵의 핵심 기능인 만큼, 일상적으로 티맵을 이용하는 운전자도 혜택 대상에 포함된다.
주행거리 구간별 복권 지급 구조
핵심은 일일 누적 주행거리에 따른 단계별 혜택이다. 이용자는 5km 달성을 시작으로 10km부터 50km까지 10km 구간에 도달할 때마다 티맵 복권을 받는다. 복권을 통해 최대 5만 원 상당의 티맵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는 기프티콘으로 교환 가능하다.
5km와 50km라는 구간 설정이 이 서비스의 대상을 드러낸다. 국내 평균 출퇴근 거리를 감안하면 왕복 이동만으로 중간 구간에 도달하는 구조이며, 특별한 행동 변화 없이 기존 이용 패턴만으로 혜택이 발생한다. 리워드형 서비스에서 달성 난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참여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반영한 설계다.
도보와 주행 혜택의 중복 적용
차량 이동과 도보를 모두 혜택 대상으로 삼는 점도 특징이다. 차량으로 출퇴근한 뒤 저녁 산책을 하는 이용자라면 같은 날 주행거리와 걸음 수에 따른 혜택을 각각 받는다.
기존에 티맵 운전점수로 자동차보험 할인을 받고 이동로그로 이동 패턴을 관리하던 이용자에게는 만보기 포인트가 추가된다. 하나의 앱 안에서 보험 할인과 포인트 적립, 이동 기록이 함께 작동하는 구조다.
이런 구성은 내비게이션 앱 사용 습관을 고정시키는 장치로 작동한다.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은 티맵과 카카오내비, 네이버 지도가 경쟁하는 구도이며, 길 안내 성능 차이만으로는 이용자를 붙잡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앱을 켜는 행위 자체에 보상을 붙이면 전환 비용이 발생한다.
이용 방법과 확인 가능한 정보
운전 만보기는 티맵 홈 화면에서 ‘만보기 시작하기’를 누른 뒤 해당 탭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만보기 화면에서는 당일 주행 내역과 최근 7일간의 주행거리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운전 만보기가 걷기 중심이던 만보기 리워드를 티맵의 본질적 기능인 내비게이션과 연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퇴근 등 일상적인 이동이 자연스럽게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티맵은 내비게이션과 실시간 도보 길 안내,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 등 일상 이동 전반을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운전자와 보행자를 아우르는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