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2026 파리 모터쇼에서 플래그십 SUV 지커 9X 공개

4. 사진자료 지커 플래그십 SUV 9X 공개하며 2026 파리 모터쇼 참가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10/4.-사진자료-지커-플래그십-SUV-9X-공개하며-2026-파리-모터쇼-참가.webp

전기 모터로 179km를 달리고, 발전기를 더해 737km를 간다. 지커가 파리에서 공개한 플래그십 SUV 9X의 구성이다.

럭셔리 테크놀로지 브랜드 지커(Zeekr)는 2026 파리 모터쇼에 참가해 플래그십 SUV 지커 9X를 공개하고 유럽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럽 시장 성장세

지커의 2026년 유럽 인도량은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현재 유럽 22개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2026년 말까지 딜러 네트워크를 200개로 확대해 유럽 전체의 95%를 아우른다는 목표다.

전 세계 누적 인도량은 93만 대를 넘어섰다. 유럽 진출 3년 만에 2개 모델로 시작한 브랜드에서 콤팩트 SUV 지커 X, 슈팅브레이크 지커 001, 중형 SUV 지커 7X, 그랜드 투어러 지커 7GT, 플래그십 럭셔리 SUV 지커 9X 등 5개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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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모터쇼 개최지 프랑스는 지커의 전략 시장이다. 2026년 첫 8개월간 프랑스의 순수전기차 신규 등록은 74% 늘었고, 신흥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커는 2026년 4월 프랑스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3년 만에 22개 시장, 연말까지 딜러 200개는 기존 완성차 업체의 유럽 진출 속도와 비교되는 수치다. 중국계 브랜드가 유럽에서 겪는 난점은 제품력보다 판매와 서비스 망이었고, 지커는 그 지점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플러그인 구조의 9X를 플래그십으로 내세운 선택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지커 9X의 슈퍼 하이브리드

지커 9X는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A New Class of Luxury)’ 비전을 반영한 모델이다. 9월 공식 가격 발표 전에 사전 예약 200대가 완료됐다. 유럽 판매 가격은 11만 9,500유로, 약 1억 8,0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1월이다.

9X의 핵심은 슈퍼 하이브리드(Super Hybrid) 기술이다. 9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전기 모터 구동을 우선하고 지능형 발전 시스템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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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준 최고출력 897마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1초, 최고속도는 시속 240km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179km, 복합 주행 모드 기준 주행거리는 737km다.

순수 전기 179km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가운데 긴 축에 속한다. 일상 주행은 충전만으로 소화하고 장거리에서만 엔진이 발전기로 돌아가는 구조다. 900V 아키텍처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충전 속도도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 충전 인프라가 고르지 않은 유럽 외곽 시장까지 염두에 둔 구성이다.

올 뉴 지커 7X

유럽 최다 판매 모델 7X의 최신 버전 올 뉴 지커 7X도 함께 공개됐다. 7X는 최근 전 세계 누적 생산 20만 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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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7X는 중국 내수 시장을 제외하면 한국에서 가장 먼저 공개와 판매를 시작했다. 파리 모터쇼 공개를 시작으로 유럽에서도 판매된다.

핵심은 7개 카메라와 3개 레이더로 구성된 새로운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원격 주차 보조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새로 들어갔다. 실내는 재설계된 센터 콘솔을 중심으로 바뀌었고 외관에는 새 전후면 범퍼가 적용됐다.

중국 다음으로 한국에서 먼저 공개한 순서가 눈에 들어온다. 유럽보다 앞선 일정이다. 한국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중국계 브랜드의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짚어둘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