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에너지환경부가 6월 30일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를 통과한 전기차 제작·수입사를 공개하고, 해당 업체들에 한해 7월 1일부터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총 35개 업체가 평가에 참여해 27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으며, 차종별로는 승용 10개, 화물 9개, 승합 8개 업체다.
보급사업 수행자 평가제 최초 도입 — 60점 이상 선정
이번 평가는 「2026년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정을 통해 최초로 도입됐다. 평가 기준 공개(3월)와 보완(5월), 평가 신청 및 증빙자료 접수(6월), 평가위원회 개최(6월 29일)를 거쳐 결과가 확정됐다.
평가 기준은 다섯 가지다. 기술개발 역량,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항목을 평가해 최종 점수 60점 이상인 업체를 수행자로 선정했다. 당초 가점 포함 최대 120점 중 80점 획득 시 통과 방식에서, 가점 없이 100점 중 60점 획득 시 통과로 기준이 변경됐다.

전기차 보조금이 국가 재정으로 지원되는 만큼, 제작·수입사의 기술력과 사후관리 역량을 사전 평가해 수행자를 선별하는 제도는 보조금 집행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안전관리와 사후 서비스 지속성까지 평가 항목에 포함한 것은, 소비자 보호와 국내 전기차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설계로 볼 수 있다.
선정 업체 — 승용 10개·화물 9개·승합 8개
승용 부문에서는 기아, 르노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케이지모빌리티, 테슬라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 현대자동차 10개 업체가 선정됐다.
화물 부문에서는 기아, 디피코, 루트17, 오텍, 이브이앤솔루션, 케이지모빌리티, 타타대우모빌리티, 한국쓰리축, 현대자동차 9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승합 부문에서는 범한자동차, 아이버스, 엠티알, 우진산전, 이엠코리아, 케이지모빌리티커머셜, 피라인모터스, 현대자동차 8개 업체가 선정됐다.

평가에는 승용 14개, 화물 15개, 승합 10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이 중 차종별로 각각 탈락 업체가 발생했다. 국내 완성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 케이지모빌리티가 승용·화물 등 복수 차종에서 선정된 점이 눈에 띈다.
경과조치 — 탈락 업체도 6월 30일 접수분까지 보조금 지급
7월 1일 시행에 따른 경과조치도 마련됐다. 이번 평가에서 탈락한 제작·수입사라도 기존 보조금 지원 대상에 해당했다면, 6월 30일까지 신청·접수되는 건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는 경우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시스템에서 전국 일괄 적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전기차 보조금이 지속가능한 국내 전기차 생태계 구축과 국민의 전기차 이용 활성화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전기차 보급 관련 제도를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