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플래그십 전동화 럭셔리 SUV 아이오닉 9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의 전동화 럭셔리 SUV 비교 평가에서 볼보 EX90을 누르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독일에서 발행되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는 매체로, 이들의 평가 결과는 차량 구매 시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유럽 프리미엄 대형 전기 SUV 시장을 대표하는 볼보 EX90을 상대로 우위를 확인한 만큼, 이번 결과는 현대차가 유럽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아이오닉 9, 7개 항목 평가서 572점 대 555점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아이오닉 9과 볼보 EX90 Twin Motor AWD 두 모델을 차체,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7가지 항목으로 평가했다. 이 평가에서 아이오닉 9은 차체와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우수한 성능을 앞세워 총점 572점을 기록, 555점을 획득한 볼보 EX90을 17점 차로 앞섰다.
항목별로는 아이오닉 9이 차체(118점), 편의성(78점), 파워트레인(97점), 경제성(48점)에서 EX90을 앞섰고, EX90은 안전성(86점)과 주행성능(79점)에서 우위를 보였다. 친환경성은 82점으로 동점이었다. 차체 부문에서 18점 차로 벌어진 격차가 전체 승부를 가른 만큼, 실내 공간과 활용성이 이번 평가의 핵심 변별 요소로 작용했다.
6인승 공간 가변성과 조작 인터페이스 호평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차체 부문에서 아이오닉 9을 6명이 탑승해도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다목적 럭셔리 SUV로 평가하며 비교 대상 모델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3열 시트를 전자식 스위치로 수 초 만에 접을 수 있고, 최대 2,494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으며, 2열 시트의 레그 레스트를 전동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 가변성을 높이 평가했다.

조작 인터페이스도 호평받았다. 물리적 버튼과 스위치를 통한 직관적인 조작, 신속하고 논리적으로 구성된 인포테인먼트 메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지원, 스티어링 휠 패들을 통한 회생 제동 제어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터치스크린 통합이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물리 버튼 기반 조작이 오히려 높은 점수를 받은 점은, 실사용 편의성이 평가에서 여전히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0초 가속과 첨단 편의사양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는 아이오닉 9이 0~100km/h를 5.0초에 주파하는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부드러운 가속 특성으로 성능과 승차감을 모두 확보한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UV-C 살균 수납함,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 기능,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 첨단 편의사양과 충전 경로 안내 등에 필수적인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9이 독일 전문지 비교 평가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고객에게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동화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오닉 9은 유로 NCAP 최고 등급인 별 다섯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안전 평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