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 동안 홀인원이 세 번 나왔고, 렉서스 부상 차량은 두 대가 주인을 찾았다. 1일 막을 내린 KPGA 투어 ‘2026 렉서스 마스터즈’ 이야기다. 우승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의 배용준(26)이 차지했다.
장유빈, 정재현과 2차 연장까지 간 승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약 30cm에 붙여 끝냈다. KPGA 투어 통산 3승이자 시즌 첫 승이다. 렉서스코리아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 코스(파71·7,076야드)에서 열린 대회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우승 경쟁
올해 3회째인 대회는 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2억 원 규모로, KPGA 투어 상위 102명이 출전했다. 배용준은 우승 상금 2억 원과 ‘2026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수상자 이지우 작가가 만든 백자 조명 트로피를 받았다.
렉서스 마스터즈는 2024년 이승택의 데뷔 첫 우승, 2025년 김재호의 210번째 출전 만의 첫 우승에 이어 올해도 마지막 홀까지 승자를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배용준은 아버지의 전역을 기념하는 선물로 우승을 안겨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고 최종 목표인 PGA 투어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홀인원 3번, 차량 부상 2대
1라운드 9번 홀에서 안지민(25)이 홀인원을 기록해 신형 ES 350e를 받았다. 대회 창설 이후 첫 렉서스 차량 홀인원 부상이다. 2라운드 8번 홀에서는 이상엽(32)이 홀인원으로 NX 350h를 받았다. 3라운드 9번 홀에서 이동환(39)도 홀인원을 했다.
같은 9번 홀에서 두 번째 홀인원이 나왔지만, 이 홀 차량 부상은 이미 첫날 주인을 찾았다. 한 대회 홀인원 세 번은 드문 기록이고, 파3 홀 4곳에 차량 부상을 건 렉서스의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된 대회였다.
9번 홀 ‘열정과 환호’
9번 홀 ‘마스터즈 라운지’에서는 선수가 고른 음악이 나오고 갤러리가 자유롭게 응원했다. ‘하이파이브존’에서는 선수와 팬이 손바닥을 마주쳤다. 김백준(25)은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에 맞춘 댄스로 올해 처음 뽑은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됐다.

최종 라운드에서 김민규(25)는 그룹 에이티즈 멤버 최산의 안무를 따라 해 환호를 받았다. 정숙이 기본인 골프 대회에서 한 홀만큼은 응원과 공연을 허용한 실험이 3년째 대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전동화 라인업 전시와 오너 프로그램
팬 빌리지에는 8세대 신형 ES 350h, LX 700h, LM 500h, RX 450h+ 등 전동화 라인업이 전시됐다. TGR존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무료 골프 기초 강습, 미니 퍼팅, 골프 시뮬레이터 체험과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공예품, 영파머스 상품, 굿즈 판매도 이어졌다.

렉서스 오너는 ‘오너러리 옵저버’ 프로그램으로 선수와 함께 로프 안에서 18홀을 걸었다. 18번 홀 그린 앞 오너 전용 ‘렉서스 라운지’에서는 우승이 결정되는 마지막 승부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케이터링과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 음료가 제공됐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세 번째 렉서스 마스터즈를 성공적으로 마쳐 뜻깊다며, KPGA와 함께 국내 골프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선수, 팬, 고객이 함께 즐기는 골프 축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