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지붕에 드론 스테이션과 4K급 AI 카메라 3대를 얹은 경찰차가 7월부터 서울 도심을 순찰하고 있다. 기아가 경찰청과 함께 PV5 패신저 5인승을 바탕으로 만든 AI 순찰차다.
기아는 이 경험을 넓혀 21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6)’에 PV5와 EV5 기반 순찰차 콘셉트카 2종을 내놨다. 전기차와 PBV를 앞세워 경찰청 전동화 전환 정책에 맞춘 차세대 경찰차 구상을 보여 준다.
국제치안산업대전 개요
국제치안산업대전은 경찰청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메쎄이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치안·안전 분야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AI와 로보틱스를 주제로 첨단 치안 장비를 소개한다.
PV5 순찰차 콘셉트카

PV5 순찰차는 넓은 공간을 살려 여러 명의 경찰관을 태우고 장비를 운용하는 데 맞췄다. 저상 플로어와 슬라이딩 도어로 타고 내리기가 빠르고, 실내에 순찰·치안 장비를 효율적으로 싣고 쓸 수 있게 설계했다.
세단형 순찰차는 장비를 트렁크에 몰아 실어야 하는데, PBV는 실내 자체를 장비 공간과 작업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집회 관리나 대규모 행사처럼 인력과 장비를 함께 옮겨야 하는 현장에서 쓰임새가 크다.
EV5 순찰차 콘셉트카

EV5 순찰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과 965리터(SAE 기준, VDA 기준 566리터) 러기지 공간을 갖췄다. 러기지 보드를 넣어 치안 장비와 물품을 정리해 실을 수 있게 했다. 일상 순찰용 SUV 순찰차의 전기차 대안이다.
AI 순찰차 운용 현황
기아는 상반기 경찰청과 AI 순찰차를 개발했다. PV5 패신저 5인승 기반으로, 위험 요소를 조기에 감지하고 지상과 공중을 연계한 순찰을 지원한다. 지붕에 4K급 AI 카메라 3대와 드론 스테이션을, 실내와 후면에 모니터를 달았다.
7월부터 서울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 차량이 순찰 경로를 달리는 동안 드론이 상공에서 시야를 넓혀, 순찰차 한 대가 감시할 수 있는 범위가 지상 시야를 넘어선다.
경찰청 전기차 운용 교육
기아는 경찰청과 협업해 6~8월 서울·부산·경남 시도 경찰청 차량 담당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구조와 배터리 관리, 안전한 차량 운용 교육을 진행했다. 순찰차는 장시간 공회전과 긴급 출동이 잦아 일반 차량과 운용 방식이 다르다.
전기 순찰차를 들이려면 충전 계획과 배터리 관리 방식을 현장 인력이 먼저 익혀야 한다. 기아는 경찰청 전동화 정책과 연계해 교육 협력을 계속 넓힐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전동화 모빌리티의 경쟁력과 순찰차량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겠다며, EV와 PBV 라인업으로 경찰과 공공부문 요구에 맞는 차량 설루션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