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분변경 그랜저 오너는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고도 업데이트 한 번으로 화면 버튼과 음성 기능을 8가지 더 쓰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더 뉴 그랜저’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순차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주행 정보 화면에 도어 잠금 버튼과 기어 변속 창을 넣고, 슬림 디스플레이에 엔진 회전수(RPM)를 표시하며, 음성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에 경로 기반 장소 검색 등을 더했다.
주행 정보 화면 개선
주행 정보 화면에 도어 잠금 버튼이 생겼다. 한 번 터치로 모든 도어를 잠그거나 열 수 있다. 기어 변속 창도 추가됐다. 기존에는 현재 기어만 보여 줬지만, 이제는 변속할 때마다 P, R, N, D 가운데 현재 위치를 창으로 띄운다. 칼럼식 전자 변속 레버는 손에 닿는 감각만으로 기어 위치를 알기 어려워, 화면 표시가 변속 실수를 줄이는 장치가 된다.

슬림 디스플레이에서는 기어 정보 위젯으로 RPM을 볼 수 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속도계 글꼴과 배경 그래픽도 달라진다.
글레오 AI 기능 추가
음성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에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이 들어갔다. 주행 중 원하는 장소를 말하면 실제 주행 경로를 기준으로 가까운 곳을 찾는다.
주유소나 편의점처럼 가까운 곳이 중요한 장소는 결과를 거리순으로 자동 정렬한다. 직선거리 기준 검색은 경로에서 벗어난 곳을 띄우기 쉬운데, 경로 기준 검색은 우회 없이 들를 수 있는 곳을 먼저 보여 준다.

음성 명령으로 문자메시지를 읽어 주는 온디바이스 텍스트 음성 변환(TTS)도 지원한다. 뒷좌석에서는 전화와 문자 관련 음성 명령을 막아 의도치 않은 오작동을 줄였다.
신형 아반떼·투싼은 출고부터 적용
이번 업데이트 기능은 최근 출시한 신형 아반떼와 신형 투싼에는 이미 반영돼 출고된다. 그랜저는 기존 고객 차량에 OTA로 뒤늦게 같은 기능을 넣는 셈이다. 신차 출시 후 기존 차종을 무선 업데이트로 따라잡게 하는 방식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에서 현대자동차가 내세우는 출고 후에도 바뀌는 차의 실제 사례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가 일상 주행에서 체감할 편의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고객 이용 경험을 반영해 서비스를 넓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출고 후에도 진화하는 차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