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컬러풀 스쿨 2026 성과공유회 열었다

사진 1 ‘컬러풀 스쿨 2026 성과공유회 행사 단체 사진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11/사진-1-‘컬러풀-스쿨-2026-성과공유회-행사-단체-사진.webp

서울의 중학생들이 교실에서 6개월 동안 자생식물을 키워 꽃을 피우고 씨앗까지 받았다. 현대자동차는 7일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컬러풀 스쿨 2026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소재 중학교 5곳의 환경동아리 학생과 교사, 교육청과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여 학교는 대치중, 문창중, 송례중, 풍납중, 항동중이다. 학생들은 층꽃나무, 꿀풀, 구절초 등 자생식물 3종을 길렀고, 그 과정을 직접 그린 그림책 형태의 기록집으로 남겼다.

컬러풀 스쿨 2026 성과공유회

컬러풀 스쿨은 현대자동차, 국립생물자원관, 서울특별시교육청, IPC 사회협동조합 등 4개 기관이 올해 5월 업무협약을 맺고 함께 운영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현대자동차의 사회공헌 캠페인 ‘컬러풀 라이프’의 하나로, 중학교 환경동아리 학생들이 생물다양성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배우고 학교에서 직접 실천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각 기관의 역할이 분명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 씨앗과 모종, 전문 지식을, 교육청은 학교 현장을, 현대자동차는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맡았다. 일회성 견학이 아니라 한 학기 넘게 학생이 직접 생물을 돌보는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자생식물 3종 키운 6개월

학생들은 5월부터 6개월 동안 교실에서 국립생물자원관이 준 층꽃나무, 꿀풀, 구절초의 씨앗과 모종을 길렀다. 싹이 트고 꽃이 피어 다시 씨앗을 맺기까지 한 생애 주기를 지켜봤다. 식물이 자라는 과정과 활동 경험은 학생들이 직접 그린 그림책 형태의 ‘아카이빙북’에 담았다.

세 식물은 모두 한국 산과 들에서 자라는 자생종이다. 외래종이 아닌 우리 땅의 식물을 키우게 한 것은 지역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몸으로 익히게 하려는 의도다. 풍납중학교 3학년 학생은 직접 식물을 키워 보니 뿌듯했다며, 야생 식물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식물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폐플라스틱 현판과 체험 부스

성과공유회에서는 학생들의 활동 모습과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함께 보고, 학교별로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보드로 만든 현판 수여식도 열렸다. 현판에는 프로그램 로고와 학교 이름, 문구를 새겼다. 현판은 각 학교 과학실에 걸려 활동을 기록하고, 학교에서 환경 실천이 이어지도록 하는 장치가 된다.

사진 2 컬러풀 스쿨에 참여한 중학생들이 전시 공간을 관람하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과 가치를 체험하고 있다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11/사진-1-‘컬러풀-스쿨-2026-성과공유회-행사-단체-사진.webp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생물다양성 퀴즈를 맞힐 때마다 엽서에 바다 생물 그림 도장을 하나씩 더하는 ‘당신이 구한 바다’, 폐플라스틱 조각을 녹여 키링을 만드는 재활용 키링 만들기, 환경 메시지 패치로 가방을 꾸미는 미니백 꾸미기 등이 이어졌다.

재활용 소재로 꾸민 행사장

행사장 자체도 자원순환 취지에 맞췄다. 안내·캠페인 배너는 행사 뒤 재활용할 수 있도록 종이로 만들었다. 컬러풀 라이프와 자원순환 활동 소개 전시, 아카이빙북 전시, 부스 구조물에는 종이를 벌집 모양으로 짠 조립식 허니콤 보드 패널을 써서 다시 쓸 수 있게 했다. 환경 행사가 행사 자체로 쓰레기를 남기는 모순을 피한 셈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학생들이 6개월 동안 자생식물을 직접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에서도 환경을 위한 작은 행동을 이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생물다양성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경험하고 실천하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