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 부분변경 7시리즈 출시…1억6,190만 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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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시리즈 전기차와 가솔린차의 가격 차이가 800만 원으로 좁혀졌다. BMW 코리아가 4일 국내에 출시한 부분변경 7시리즈(공식 차명 더 뉴 BMW 7시리즈)의 시작 가격은 가솔린 740 xDrive가 1억6,190만 원, 순수전기 i7 50 xDrive가 1억6,990만 원이다. 부분변경 7시리즈는 4개 모델, 8개 트림으로 나왔다. 가격은 1억6,190만 원부터 i7 M70 xDrive의 2억3,500만 원까지다.

부분변경 7시리즈는 2022년 나온 7세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BMW의 차세대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디자인과 기술을 기존 라인업 가운데 처음으로 이식했다. BMW 코리아는 현행 7시리즈가 국내 수입 대형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분변경은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한 승부수다.

부분변경 7시리즈 출시와 가격

트림별 가격은 다음과 같다. 740 xDrive는 퓨어 엑설런스 1억6,190만 원, M 스포츠 1억6,490만 원, M 스포츠 이그제큐티브 1억7,920만 원이다. i7 50 xDrive는 퓨어 엑설런스 1억6,990만 원, M 스포츠 패키지 1억7,290만 원이다. i7 60 xDrive는 2억1,490만~2억1,790만 원이고, i7 M70 xDrive는 단일 트림 2억3,500만 원이다.

사진 BMW 코리아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의 리더 더 뉴 BMW 7시리즈 국내 공식 출시 2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11/사진-BMW-코리아-럭셔리-플래그십-세단의-리더-더-뉴-BMW-7시리즈-국내-공식-출시-1.webp

눈여겨볼 대목은 740과 i7 50의 가격 간격이다. 같은 퓨어 엑설런스 트림끼리 비교하면 차이는 800만 원에 불과하다. 이번 i7 50은 앞뒤 차축에 모터를 하나씩 단 사륜구동이라 740 xDrive와 구동 방식도 같다. 이 차급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상한 가격을 훨씬 넘어서기 때문에 보조금이 변수가 되지 않는다. 결국 차값 차이와 유지비만으로 가솔린과 전기를 저울질하는 구도다. BMW가 플래그십 고객을 전기차로 옮기기 위해 가격 간격을 의도적으로 좁혔다.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과 컬러 오브 초이스

외관은 노이어 클라쎄의 디자인 언어를 럭셔리 클래스에 맞게 다듬었다. 차체 전체를 하나의 덩어리처럼 빚는 ‘모놀리틱(monolithic)’ 디자인을 바탕으로 했다. 키드니 그릴은 더 얇고 수직적으로 바뀌었고, 윤곽에 빛이 들어오는 ‘BMW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를 적용했다. 헤드라이트는 분할형으로 바뀌었다.

전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BMW 크리스털 헤드라이트 아이코닉 글로우’는 다이아몬드 커팅한 크리스털 글라스 12개로 빛을 낸다. 차에 다가서면 웰컴 애니메이션이 켜지고, 도어 실에 내장된 19만4,000여 개 픽셀이 바닥에 그래픽을 비추는 ‘세리모니얼 라이트 카펫’이 펼쳐진다. 측면에는 앞뒤로 길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새로 그었고, 후면은 수평으로 길게 뻗은 리어 램프와 깔끔한 리어 에어프런으로 차체를 넓어 보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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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선택지는 500가지가 넘는다. BMW는 파워트레인 선택 폭을 넓히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색상으로 확장해 ‘컬러 오브 초이스’로 이름 붙였다. 밴쿠버 그린 메탈릭과 프로즌 스페이스 실버 메탈릭이 신규 색상으로 추가됐다. BMW 라인업 가운데 7시리즈에만 있는 투톤 도장에는 기존 유광 조합 외에 무광(프로즌) 색상끼리의 조합이 더해졌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BMW 인디비주얼 듀얼 피니시’는 차체 아래쪽에 무광 도장을, 위쪽에 수작업 메탈릭 도장을 입히고 손으로 그린 코치라인을 더한다. 12단계 공정에 75시간 넘게 걸려 일반 도장보다 약 6배 길다. 쇼퍼 드리븐 고객이 많은 이 차급에서 도장은 개인화 수단을 넘어 차의 희소성을 드러내는 장치다. 휠은 20~22인치가 마련되며, i7 M70 xDrive에는 22인치 BMW 인디비주얼 경합금 휠이 기본이다.

파노라믹 iDrive와 동승석 디스플레이

실내의 가장 큰 변화는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 기반의 ‘BMW 파노라믹 iDrive’다. 앞유리 하단 전체 폭에 정보를 띄우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그 위의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시선이 도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다. 노이어 클라쎄 첫 양산차 iX3에 먼저 들어간 구성이 플래그십까지 올라온 것이다. 내비게이션은 티맵 기반 한국형을 넣었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운전석 쪽으로 17.5도 기울인 ‘프리컷(Free-cut)’ 디자인이다. 스티어링 휠은 쓸 수 있는 버튼에만 불이 들어오는 샤이-테크(Shy-Tech) 기술과 햅틱 반응을 적용해, 시선을 도로에 둔 채 조작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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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석에는 BMW 최초의 전용 디스플레이인 14.6인치 ‘BMW 패신저 디스플레이’가 전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로그인 없이 영상 스트리밍과 게임, 음악을 즐길 수 있고 주행 중에도 영상을 볼 수 있다. 실내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이 동승석 화면으로 쏠린 것을 감지하면 재생을 멈춘다. 동승자의 즐길 거리와 운전자의 안전을 기술로 분리한 해법이다.

시동 버튼, 기어 셀렉터, 볼륨 조절 버튼, 도어 트림의 시트 조절 장치에는 크리스털 글라스 소재 ‘크래프티드 클래리티(Crafted Clarity)’를 썼다. BMW 최초로 Qi2 표준을 적용한 무선 충전 트레이 플러스는 최대 15W 출력에 자석식 거치 구조를 갖췄다. 뒷좌석 시어터 스크린을 내려도 카메라로 후방을 보여 주는 디지털 인테리어 미러도 추가됐다.

뒷좌석 시어터 스크린과 모바일 오피스

뒷좌석은 7시리즈가 쇼퍼 드리븐 시장에서 내세우는 핵심 무기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1.3인치 8K 해상도에 화면 전체를 터치로 조작한다. 로그인이나 eSIM 없이 BMW 디지털 프리미엄 무제한 데이터나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영상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해 이동 중 화상 회의가 가능해졌다. 센터 콘솔의 HDMI 단자에 노트북을 연결하면 시어터 스크린을 확장 모니터로 쓸 수 있다. 기업 오너와 임원의 이동 시간이 업무 시간으로 바뀌는 구성이다. 경쟁 차종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 제네시스 G90도 뒷좌석 편의 사양을 앞세우고 있어, 뒷좌석을 사무실로 만드는 기능이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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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도어의 4세대 ‘BMW 터치 커맨드’는 스마트폰처럼 간결한 화면과 빨라진 반응 속도로 스크린 위치, 공조, 조명, 시트를 조절한다. ‘바워스 &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최대 36개 스피커와 1,965W 출력에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조명도 바뀌었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앰비언트 라이트 스트립과 앞좌석 헤드레스트 뒤편의 헤일로(Halo) 라이트가 실내를 감싼다.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스카이 라운지’는 40개 넘는 LED로 천장에 시트 퀼팅 패턴을 그린다.

전 모델에 BMW 인디비주얼 레더 메리노 시트와 앞·뒷좌석 열선·통풍 기능이 기본이다. 상위 트림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는 동승석 뒤쪽 레그레스트와 최대 43도까지 젖혀지는 등받이, 마사지 기능을 갖췄다. 전 모델 기본인 오토매틱 도어는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와 개선된 소프트 클로즈 장치로 주변 장애물과 보행자를 더 정밀하게 감지하고, 더 빠르고 부드럽게 열고 닫힌다.

740 xDrive 파워트레인과 섀시

출시 초기 라인업은 가솔린 1종과 순수전기 3종이다. BMW 코리아는 앞으로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모델을 추가해 국내 수입 대형 플래그십 세단 가운데 가장 넓은 선택지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전동화 흐름 속에서 플래그십에 디젤을 다시 넣는다는 점은 장거리 이동이 많은 쇼퍼 드리븐 수요를 놓치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740 xDrive는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개선된 터보차저를 달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변속기, 사륜구동 xDrive를 조합했다.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9.1kg·m를 내며 시속 100km까지 5.1초 만에 가속한다. 기존보다 출력이 19마력 올랐는데도 복합연비는 10.3km/ℓ에서 11.0km/ℓ로 오히려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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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모델에 자동 차고 조절과 전자 제어 댐퍼를 갖춘 ‘어댑티브 2-액슬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이다. 뒷바퀴를 최대 3.5도까지 조향하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도 기본이다. 저속에서는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에서는 안정성을 높인다.

전장 5,395mm, 휠베이스 3,215mm의 대형 세단이 좁은 골목과 주차장에서 덜 부담스러운 이유다. i7 60 xDrive에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를 포함한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프로페셔널이, i7 M70 xDrive에는 어댑티브 M 섀시 컨트롤 프로페셔널이 들어간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BMW 심바이오틱 드라이브‘로 진화했다. 보조 기능이 작동하는 중에 운전자가 직접 가속, 조향, 제동을 해도 기능이 곧바로 꺼지지 않는다. 운전자의 의도를 반영해 주행을 자연스럽게 이어 간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과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전 모델 기본이며, 스마트폰 원격 주차도 지원한다.

i7 6세대 eDrive와 주행거리

i7은 6세대 BMW eDrive 기술로 전동화 성능을 끌어올렸다. 에너지 밀도를 최대 20% 높인 원통형 배터리 셀을 모듈형 구조로 얹었고, 전력 손실을 줄이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를 더했다. 배터리 용량은 118.1kWh(총 용량)다. DC 급속 충전은 최대 250kW로 10~80% 충전에 약 28분이 걸린다.

i7 50 xDrive는 합산 455마력, 67.3kg·m에 시속 100km까지 5.5초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508km로 기존보다 53km 늘었다. i7 60 xDrive는 544마력, 76.0kg·m, 4.8초에 국내 인증 508km로 70km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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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i7 M70 xDrive는 680마력에 최대토크 103.5kg·m를 낸다. M 스포츠 부스트나 M 런치 컨트롤을 켜면 토크는 112.2kg·m까지 오르고,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도달한다.

주행거리 증가 폭은 고성능 모델일수록 컸다. i7 M70 xDrive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492km로 기존보다 101km 늘었다. WLTP 기준으로는 i7 50이 728km, i7 60이 727km, i7 M70이 686km다. 기존 i7은 국내 인증 주행거리가 WLTP 대비 짧아 장거리 의전 차량으로 쓰기엔 부담이 있었다. 500km 안팎으로 올라선 국내 인증 수치는 그 약점을 상당 부분 덜어 낸다.

i7 구매 고객에게는 ‘BMW 차징’ 프로그램을 통해 1년 무제한 충전 카드나 가정용 충전기 무상 설치 중 하나를 준다.

엑설런스 클럽과 퍼스트 에디션

7시리즈 구매 고객은 BMW 럭셔리 클래스 전용 멤버십 ‘BMW 엑설런스 클럽’ 혜택을 3년간 받는다. BMW 드라이빙 센터의 핸드오버 세리머니로 출고를 시작한다. 인천·김해공항 에어포트 서비스와 제주 럭셔리 클래스 전용 렌터카, 호텔·파인다이닝·골프 등 라이프스타일 혜택이 따라온다. 서비스센터 우선 예약과 픽업 앤 딜리버리, 사고 차량 케어 서비스도 포함된다.

BMW 코리아는 출시를 기념해 특별 사양을 더한 ‘퍼스트 에디션’ 3종을 11월 10일 BMW 샵 온라인에서 한정 판매한다. 740 xDrive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 740 xDrive 투톤 퍼스트 에디션, i7 60 xDrive 투톤 퍼스트 에디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