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차 두 대의 아시아·태평양 첫 공개 장소로 서울이 선택됐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코리아가 서울에서 첫 번째 람보르기니 데이 코리아를 열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코리아는 고객과 미디어, 글로벌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람보르기니 데이 코리아(Lamborghini Day Korea)’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최신 모델인 우루스 SE 퍼포만테(Urus SE Performante)와 레부엘토 SV(Revuelto SV)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 공개됐다.
람보르기니 한국 시장 위상
한국은 2026년 상반기 차량 인도량 기준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2위, 전 세계 6위 시장에 올랐다. 이번 행사에서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산하 람보르기니 수입 사업 개시 이후 국내 누적 3,000번째 차량 인도도 함께 기념했다.

행사에는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를 비롯해 페데리코 포스키니(Federico Foschini) 최고 마케팅 및 세일즈 책임자, 페르민 소네이라(Fermín Soneira) 최고 기술 책임자, 밋챠 보커트(Mitja Borkert) 디자인 디렉터, 프란체스코 밀리치아(Francesco Milicia) 마케팅 디렉터, 팀 브라보(Tim Bravo)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Francesco Scardaoni)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이 참석했다.
본사 경영진 7명이 한 행사에 함께 온 구성이다. CEO와 기술·마케팅 최고 책임자, 디자인 디렉터가 동시에 움직이는 일정은 드물다. 신차 두 대의 지역 최초 공개를 서울에 배정한 결정과 묶어 보면, 인도량 순위가 의전 규모로 그대로 환산된 사례에 가깝다.
우루스 SE 퍼포만테
우루스 SE 퍼포만테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SUV의 고성능 모델이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영구자석 전기모터를 결합해 합산 최고출력 812마력(597kW), 최대토크 1,000Nm를 낸다. 우루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출력이다.

카본 파이버를 광범위하게 적용해 출력 대 중량비 3kg/CV를 달성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3초, 시속 200km까지 10.8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시속 312km다.
서스펜션 시스템에 적용한 기술로 고성능 사양에서도 편안함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레부엘토 SV
레부엘토 SV는 람보르기니의 슈퍼 벨로체(Super Veloce)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창립 연도인 1963년을 기념해 전 세계 1,963대 한정 생산된다. 레부엘토의 V12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성능과 공기역학, 경량화 엔지니어링을 강화했다.

합산 최고출력은 1,065마력(783kW), 시스템 토크는 1,425N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4초, 시속 200km까지 6.7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345km를 넘어선다.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생산된 양산형 람보르기니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빠른 모델이다.
슈퍼 벨로체는 무르시엘라고와 아벤타도르에서 각각 라인업 정점에 붙었던 명칭이다. 레부엘토 SV가 V12 하이브리드 구조에서 1,065마력에 도달한 지점은 이 계보가 전동화 이후에도 이어진다는 선언에 해당한다. 1,963대라는 한정 수량은 수요 조절보다 희소성 설계에 가까운 숫자다.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행사장에는 새로 공개된 두 모델과 함께 테메라리오 쿠페(Temerario Coupé)가 전시됐다. 람보르기니를 대표하는 V12 모델인 쿤타치(Countach)와 무르시엘라고 로드스터(Murciélago Roadster), 아벤타도르 SVJ(Aventador SVJ)도 함께 놓였다.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밋챠 보커트 디자인 디렉터가 라이브 스케치를 선보였고, 애드 퍼스넘(Ad Personam) 전시에서는 컬러와 마감재를 포함한 개인화 옵션을 소개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우루스 SE와 레부엘토 SV, 테메라리오가 런웨이에 함께 등장했다.
헤리티지 모델과 현행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한자리에 둔 구성은 전동화 전환기의 브랜드가 흔히 택하는 서술 방식이다. 쿤타치부터 레부엘토 SV까지 V12의 계보를 눈으로 잇게 해 하이브리드가 단절이 아님을 보여주는 배치다.

스테판 윙켈만 회장 겸 CEO는 한국이 브랜드와 제품, 가치에 대한 높은 이해와 애정을 가진 고객을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첫 람보르기니 데이를 열고 신차 두 대의 아시아·태평양 최초 공개를 함께 진행한 것이 이 지역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한국이 2026년 상반기 인도량 기준 아시아·태평양 두 번째 시장에 올랐다며, 이번 행사가 고객 및 파트너와 구축해 온 관계를 기념하고 한국 시장을 향한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