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아우토 빌트 비교 평가에서 마쓰다 CX-5 앞서

기아 스포티지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10/기아-스포티지.webp

독일 매체 두 곳이 두 달 사이에 같은 차를 비교 평가 1위에 올렸다. 기아 스포티지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9월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가솔린 준중형 SUV 비교 평가에서 마쓰다 CX-5를 앞섰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의 준중형 SUV 비교 평가에서 CX-5와 포드 쿠가,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를 포함한 4개 차종 중 종합 1위를 기록한 데 이은 결과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유럽 소비자가 차를 고를 때 참고하는 기준 중 하나다.

총점과 항목별 결과

평가 항목은 차체,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드 카, 친환경성, 경제성 7가지다. 스포티지는 총점 569점으로 CX-5(552점)를 17점 차로 앞섰고, 이 가운데 5개 항목에서 우위를 보였다.

차체 부문은 95점 대 93점이다. 최대 593kg 적재 가능 중량과 뒷좌석 등받이 해제 기능, 조절식 적재공간 바닥이 공간 활용 편의성에서 점수를 얻었다. 편의성 부문에서는 좌석 안락함과 조작 편의성, 승차감, 실내 정숙성으로 114점을 받아 CX-5(108점)를 6점 앞섰다.

기아 스포티지 하이븰드

파워트레인은 91점 대 85점이다. 0→100km/h 가속은 9.2초로 CX-5의 10.6초보다 빨랐고, 80km/h에서 120km/h까지 추월 가속은 6.4초로 CX-5(8.4초)와 2초 차이가 났다. 중간 가속 2초 차이는 고속도로 추월 상황에서 체감되는 폭이다.

주행성능은 75점 대 69점이다. 기동성과 조향, 제동 성능에서 고르게 앞섰다. 시속 100km에서 정지까지 제동거리는 냉간 34.6m, 열간 34.4m로 CX-5의 36.1m, 35.6m보다 짧았다. 제동거리는 비교 평가에서 반복 측정으로 검증되는 항목이어서 주관이 개입할 여지가 적다.

경제성은 88점 대 81점이다. 차량 가격과 중고차 가치, 세금·보험, 유지보수 및 보증 조건을 종합하는 항목으로, 아우토 빌트는 스포티지의 7년 또는 15만km 보증을 높게 평가했다.

평가 결과 해석

아우토 빌트는 스포티지를 긴 보증을 제공하며 일상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준중형 SUV로 평가했고, 두 차 가운데 기아 쪽이 전반적으로 조금 더 현대적으로 느껴진다고 총평했다.

기아 스포티지, 자동차세 연납

17점 차는 총점 500점대에서 3% 수준의 격차다. 압도적이라기보다 여러 항목에서 조금씩 앞선 결과에 가깝다. 반대로 스포티지가 뒤진 항목은 커넥티드 카와 친환경성 두 가지인데, 이번 자료에는 점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가 유럽에서 내건 7년 또는 15만km 보증은 경제성 점수를 떠받치는 요소다. 국내 신차 보증이 일반적으로 더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별 보증 정책 차이가 평가 결과에도 반영된 셈이다.

다른 매체 수상 이력

스포티지는 영국 왓 카?(What Car?)에서 2025년 ‘최고의 패밀리 SUV’, 2026년 ‘올해의 패밀리 SUV’로 연속 선정됐다. 2026년에는 미국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와 카즈닷컴(Cars.com)이 선정한 최고의 하이브리드 모델 부문도 수상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평가가 일상과 직결되는 주행 성능과 편의성, 경제성 등 다양한 측면의 완성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이 실제 주행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상품성과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