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폐차 중개 서비스 헤이딜러 폐차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가 폐차 시장에 대한 국민 인식을 수치로 확인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2026년 6월 전국 20~69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폐차 중개 플랫폼 국민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71.9%가 온라인 폐차 중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71.9%로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 4.0%의 약 18배에 달했다. 폐차를 직접 경험한 응답자 1,243명으로 범위를 좁히면 필요 공감 비율은 83.7%까지 올라간다. 실제 서비스가 제공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 70.8%, 경험자 81.6%로 나타나 잠재 수요와 실제 이용 의향이 함께 높게 측정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험 유무에 따라 필요성 인식과 이용 의향이 동시에 상승하는 패턴은 서비스를 실제로 접해본 이들일수록 기존 폐차 거래 방식의 불편을 더 뚜렷하게 체감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폐차 절차 인지도와 견적 비교 관련 응답 현황
조사에서는 폐차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도 함께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52.2%는 폐차 절차를 전혀 모르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폐차 거래 경험자 1,243명 중에서는 53.5%가 자신이 받은 견적이 적정한 수준인지 판단할 기준이 없었다고 답했고, 45.1%는 여러 폐차장 견적을 비교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절차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상태에서 가격 비교 수단마저 마땅치 않다면, 소비자가 거래 조건을 검증하기 어려운 구조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온라인 중개 제도적 허용에 대한 찬반 응답
차량 처분 과정에서 여러 업체 견적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확인됐다. 온라인 폐차 중개 및 가격 비교 서비스의 제도적 허용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9.2%, 폐차 경험자의 78.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경험자 집단에서 찬성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 점은 실제 거래를 거친 소비자일수록 비교·선택 구조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느끼고 있다는 방향으로 읽힌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온라인 폐차 플랫폼이 소비자 보호와 시장 활성화 양쪽에서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폐차 시장이 소비자에게 여전히 생소하고 낯선 분야이며, 폐차장을 직접 방문해 차량을 평가받는 절차 자체도 부담스러운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중고차 거래 시장이 다양한 플랫폼과 소비자 보호 장치를 거치며 발전해 소비자가 자신의 차량을 객관적으로 평가받고 합리적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사례를 언급하며, 폐차 시장에도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헤이딜러가 2023년 5월부터 2026년 5월까지 폐차 완료 고객 10,1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설문에서는 99.5%(10,149명)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매우 만족은 87.4%를 차지했다. 헤이딜러는 관허 폐차장을 통해 견적과 처리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온라인 폐차 중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연간 150만 명 이상이 헤이딜러에서 폐차 견적을 조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소비자가 폐차 시장에서도 투명한 가격 정보와 선택권을 원한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