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브랜드가 6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마그마 GT 콘셉트(Magma GT Concept)’와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발표자로는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루크 동커볼케 사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가 나섰다.
제네시스가 부산에서 ‘럭셔리 고성능’을 꺼낸 이유
제네시스는 2024년 12월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한 이후 499일 만인 2026년 4월 이탈리아 이몰라에서 FIA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 데뷔전을 치렀다. 5월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6시간에서 첫 챔피언십 포인트를 획득했고, 6월 13~14일(현지시간) 르망 24시간에서 GMR-001 하이퍼카 19번 차량이 완주에 성공했다.

이번 부산 공개는 모터스포츠 실전 성과를 국내 고객에게 처음으로 직접 연결하는 자리다. 럭셔리 브랜드가 레이스카 기술을 양산차 정체성과 결합하는 전략은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가 걸어온 경로와 같다. 제네시스가 WEC 데뷔 시즌에 부산모빌리티쇼를 활용해 마그마 GT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 공개 무대로 삼은 것은, 모터스포츠 서사를 브랜드 정체성으로 내재화하는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제네시스가 지난 10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구 레이싱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며 럭셔리와 고성능의 완벽한 균형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그마 GT 콘셉트 — GT 경주차 비율과 보트 테일 실루엣

마그마 GT 콘셉트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최초 공개된 모델이다.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퍼포먼스와 감성적 가치를 동시에 구현한 콘셉트다.
외장은 낮은 전면부, 넓은 펜더, 미드십의 역동적 비율이 조화를 이룬다. 후방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보트 테일(선박 선미 형태) 구조와 낮고 넓은 차체 비율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실루엣으로 표현한다.
실내는 운전석·조수석 독립 구조와 운전자 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한다. 아날로그 계기판은 모터스포츠용 정밀 기계식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으며, 물리적 조작 요소를 통해 조작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디지털 정보는 절제된 방식으로 통합해 주행 집중력을 유지하면서도 직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구조다.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 — 르망 리버리의 출발점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은 2025년 4월 미국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최초 공개된 실물 크기 디자인 모델이다. 이번 부산모빌리티쇼가 아시아 최초 전시다. 르망 24시간에 출전한 GMR-001 하이퍼카의 전용 리버리 디자인은 이 모델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차량 전면부에는 태극기가 부착되고, 차체 곳곳에 한글 ‘마그마’가 새겨져 한국적 정체성을 드러낸다. 전면 밝은 주황색에서 후면 짙은 붉은색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도장이 폭발적인 에너지와 속도감을 시각화한다. 전면에서 측면까지 이어지는 제네시스 고유의 두 줄 디자인이 공기역학적 구조와 볼륨감을 완성한다.
안드레 로테러 참석 — 르망 24시간 2회 우승 드라이버가 부산에 온 이유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르망 24시간 2회 우승 경력의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드라이버 안드레 로테러가 직접 참석했다.
안드레 로테러는 제네시스의 내구 레이스 도전이 운전의 즐거움과 역동적 우아함을 새롭게 정의하기 위한 여정이라며 내구 레이스의 교훈이 미래 제네시스 양산차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존 — 심레이싱부터 피트 월까지 6개 구성
부스 내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존은 WEC 소개 존, GMR 팀 소개 존, GMR-001 심레이싱 존, 모터스포츠 패독 클럽 콘셉트의 오너스 라운지, GMR 피트 월, GMR 샵 등 6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GMR-001 심레이싱 존에서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e스포츠 팀 소속 선수들과 기록을 직접 겨룰 수 있다. 마그마 레이싱 존을 지나면 GV60 마그마의 주행·시동 사운드를 체험하고 퍼포먼스 파츠를 확인할 수 있는 마그마 존으로 연결된다.
부산모빌리티쇼 전시 라인업 6대
제네시스는 이번 행사에서 마그마 GT 콘셉트,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모델, GV60 마그마,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80 블랙 쿠페 총 6대를 전시한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는 대한민국이 제네시스의 뿌리이자 브랜드 본질과 정체성을 지켜준 가장 중요한 토대라며 국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내구 레이스 도전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