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아트카 컬렉션 50주년 기념, 뮌헨 BMW 박물관서 3시리즈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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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Art Cars

뮌헨 BMW 박물관(BMW Museum)이 국제 BMW 아트카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열리는 특별전을 통해 전설적인 BMW 아트카 컬렉션과 상징적인 BMW 3시리즈의 50주년을 기념한다고 발표했다.

BMW 아트카, 내년 2월까지 장기 전시

이번 전시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주말 직후인 6월 17일부터 관람객들에게 문을 열었다. 1975년 르망에서 알렉산더 칼더가 제작한 첫 번째 BMW 아트카가 화려한 데뷔를 했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한 타이밍이다.

2026년 2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BMW 박물관은 BMW 3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3대의 아트카를 선보인다. 산드로 키아의 BMW M3 GTR과 마이클 자가마라 넬슨, 켄 던이 각각 디자인한 BMW M3 그룹 A 차량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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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각지에서 전시되지 않을 때 BMW 아트카들의 본거지 역할을 하는 BMW 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현재 진행 중인 BMW 아트카 월드 투어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다. 이 투어는 컬렉션 50년 역사상 가장 큰 전시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5개 대륙 12개 시장을 방문했으며, 향후 1년 동안 전 세계 수많은 아트 및 자동차 플랫폼과 기관에서 전설적인 BMW 아트카들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3시리즈 50년의 역사와 혁신

1975년 처음 도로에 선보인 이후 BMW 3시리즈는 드라이빙 플레저의 대명사이자 BMW 성공의 초석 역할을 해왔다. 50년에 걸쳐 스포츠 세단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성능의 새로운 표준을 세우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운전자들에게 미소를 선사했다.

획기적인 첫 번째 세대부터 오늘날의 혁신적인 모델까지, 3시리즈는 자동차 환경에서 지속적이고 스타일을 정의하는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아트카 컬렉션의 탄생과 발전

1975년부터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이 BMW 아트카를 제작해왔다. 이 아이디어는 프랑스 레이싱 드라이버이자 아트 애호가인 에르베 풀랭의 발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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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 BMW 모터스포츠 책임자였던 요헨 네르파쉬(Jochen Neerpasch)와 함께 친구이자 아티스트인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를 초대해 자동차에 디자인을 그려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BMW 3.0 CSL이 1975년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하여 관중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는 BMW 아트카 컬렉션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이후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앤디 워홀(Andy Warhol), 로버트 라우센버그(Robert Rauschenberg), 에스더 말랑구(Esther Mahlangu),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제니 홀저(Jenny Holzer), 올라푸 엘리아손(Ólafur Elíasson) 등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개성적인 스타일을 담은 BMW 아트카를 컬렉션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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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미국의 존 발데사리와 중국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차오 페이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BMW M6 GTLM과 BMW M6 GT3를 캔버스로 활용해 BMW 아트카 개념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선보였다. 이들은 지난 15년간 역동적인 레이싱카에 창의력을 발휘한 제프 쿤스(Jeff Koons)와 줄리 메레투(Julie Mehretu)의 대열에 합류했다.

BMW 아트카 전시 작품 소개

켄 던의 BMW M3 그룹 A(1989년) 작품에서 호주 아티스트 켄 던은 모터 레이싱의 에너지와 역동성을 포착한 생동감 있고 풍부한 색상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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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BMW M3의 속도와 파워에 대한 찬사를 나타낸다. 켄 던은 “이 멋진 아트카 컬렉션에 참여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었다. 나는 속도의 기쁨과 기계 자체의 탁월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같은 해 제작된 마이클 자가마라 넬슨의 BMW M3 그룹 A는 호주 원주민 예술의 전통을 BMW M3의 차체에 담아냈다. 점 그리기 기법을 사용한 그의 복잡한 모티프들은 그의 민족 문화에 깊이 뿌리박힌 드리밍 스토리들을 전해준다. 그는 “자동차는 비행기에서 보는 풍경과 같다. 나는 물, 캥거루, 주머니쥐를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아티스트 산드로 키아의 BMW M3 GTR(1992년)은 BMW M3 GTR을 생생한 색상으로 인간의 형태와 감정을 묘사한 움직이는 그림으로 변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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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은 인간과 기계의 연결을 상징하며, 현대 사회에서 자동차의 역할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산드로 키아는 “나는 그림과 세계를 모두 창조했다. 자세히 보면 모든 것이 얼굴로 변한다. 얼굴은 초점이며, 삶과 세계의 초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1990년 스페인 아티스트 세사르 만리케(César Manrique)가 디자인한 10번째 BMW 아트카인 BMW 730i도 BMW 박물관 상설전의 일부로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