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입 승용차 2만 9,817대 등록…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

테슬라 모델 Y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 9,817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월 3만 976대보다 3.7% 감소했고, 2025년 8월 2만 7,304대와 비교하면 9.2% 증가했다. 8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24만 4,825대로 전년 동기 19만 2,514대 대비 27.2%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 현황과 상위권 구도

브랜드별로는 테슬라(Tesla)가 1만 400대로 1위를 기록했다. 비엠더블유(BMW) 6,180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4,037대, 비와이디(BYD) 3,002대가 뒤를 이었다.

이어 토요타(Toyota) 1,015대, 렉서스(Lexus) 840대, 아우디(Audi) 810대, 볼보(Volvo) 770대, 포르쉐(Porsche) 739대, 미니(MINI) 702대 순이었다. 폭스바겐(Volkswagen) 315대, 폴스타(Polestar) 290대, 랜드로버(Land Rover) 271대, 지프(Jeep) 134대, 람보르기니(Lamborghini) 68대, 지엠씨(GMC) 52대, 푸조(Peugeot) 40대, 벤틀리(Bentley) 34대, 혼다(Honda) 33대, 캐딜락(Cadillac) 25대, 페라리(Ferrari) 25대, 포드(Ford) 17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16대, 링컨(Lincoln) 2대가 기록됐다.

상위 4개 브랜드가 전체의 79.2%를 차지하는 구조다. 테슬라 한 브랜드가 34.9%로 3분의 1을 넘었고, 독일 3사 가운데 아우디는 810대에 머물며 상위권에서 멀어졌다. BYD가 3,002대로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4위에 오른 대목도 짚어둘 지점이다. 국내 진출 이후 판매망을 빠르게 늘려온 결과가 등록 수치로 반영되고 있다.

연료별 구성 변화와 전기차 비중 50.9%

연료별 등록은 전기 1만 5,183대(50.9%), 하이브리드 1만 1,923대(40.0%), 가솔린 2,540대(8.5%), 디젤 171대(0.6%) 순이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친 전동화 차량이 전체의 90.9%에 달한다. 반면 가솔린은 8.5%, 디젤은 0.6%에 그쳤다. 불과 몇 해 전까지 수입차 시장의 주력이던 디젤이 사실상 소멸 단계에 접어들었고, 가솔린 역시 한 자릿수 점유율로 내려앉았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8,726대(29.3%), 2,000cc~3,000cc 미만 5,213대(17.5%), 3,000cc~4,000cc 미만 422대(1.4%), 4,000cc 이상 273대(0.9%), 기타(전기차) 1만 5,183대(50.9%)로 나타났다. 배기량 구분 자체가 전체 시장의 절반에만 적용되는 상황이 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 4,297대(47.9%), 미국 1만 630대(35.7%), 중국 3,002대(10.1%), 일본 1,888대(6.3%) 순이었다. 미국 비중이 3분의 1을 넘은 것은 테슬라 물량이 반영된 결과이며, 중국이 일본을 앞선 구도도 이번 집계의 특징이다.

개인·법인 구매 비율과 지역별 등록 분포

구매 유형별로는 전체 2만 9,817대 가운데 개인 구매가 1만 7,763대로 59.6%, 법인 구매가 1만 2,054대로 40.4%였다.

개인 구매는 경기 5,186대(29.2%), 서울 3,717대(20.9%), 인천 1,318대(7.4%) 순으로 집계됐다. 법인 구매는 인천 4,030대(33.4%), 부산 2,660대(22.1%), 경남 2,212대(18.4%) 순이었다.

법인 등록이 인천과 부산, 경남에 집중되는 흐름은 리스와 렌터카 업체 소재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 차량 운행 지역과 등록 지역이 일치하지 않는 구조이며, 지역별 수치를 시장 수요로 직접 해석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스트셀링 모델과 8월 실적 변동 요인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Model Y Premium이 7,490대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Model Y L이 1,746대, 비엠더블유 520이 1,270대로 뒤를 이었다.

Model Y 두 개 사양이 합산 9,236대로 전체 등록의 31.0%를 차지한다. 단일 차종이 수입차 시장 3분의 1에 근접한 구조이며, 브랜드 순위뿐 아니라 모델 단위에서도 쏠림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이 일부 브랜드의 신차 출시에 따른 재고 소진과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