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현대 블루 프라이즈+ 2025(Hyundai Blue Prize+ 2025)’의 첫 번째 전시 《Prayers to Fornax: Science, Technology, and Spirituality》를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7월 20일 밝혔다.
전시는 현지시각 7월 18일 개막해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2025년 공모 수상 팀인 웨이 이펑·쉬 샤오단이 기획했으며 글로벌 작가 8팀이 참여한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 프로그램 개요
현대 블루 프라이즈+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내외 큐레이터를 지원하는 현대자동차의 공모 프로그램이다. 동시대가 주목하는 다양한 담론을 아시아의 다층적 맥락 안에서 살펴보며 오늘날 마주한 현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현대자동차는 2017년 현대 블루 프라이즈를 시작해 중국의 ‘현대 블루 프라이즈 아트 + 테크’와 한국의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두 공모전을 운영하며 총 14팀의 큐레이터를 지원했다. 2025년부터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로 프로그램을 통합해 지역·분야·학제 간 경계를 넘어 폭넓은 공모 프로그램으로 확장했다.
프로그램은 격년으로 두 팀의 큐레이터를 선발하고 심사위원단 멘토링, 리서치 트립 등을 제공해 전시 기획을 지원한다. 통합 후 첫 공모인 2025년에는 전 세계 160팀 이상의 큐레이터가 기획안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첫 전시를 맡은 웨이 이펑·쉬 샤오단과 내년 1월 전시를 진행할 박혜진·박윤영 두 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이 단발성 전시 협찬에 그치지 않고 큐레이터 발굴·육성 구조로 이어지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160팀 넘는 지원자에서 2팀을 선발해 기획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은, 브랜드 노출보다 예술 생태계에 대한 장기 투자에 무게를 둔 접근이다.
전시 주제 — 과학·기술·영성의 교차점
웨이 이펑·쉬 샤오단이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준 발타자르·피에르 포즈, 자크 블라스, 놀란 오스왈드 데니스, 하룬 미르자, 리아르 리잘디, 나타샤 톤테이, 수잔 트라이스터, 천 저까지 총 8팀의 작가와 콜렉티브가 참여한다. 전시는 과학·기술·영성이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 어떻게 맞닿고 얽히는지 조명한다.

전시 제목의 ‘Fornax(화로자리)’는 라틴어로 실험실 난로 또는 용광로를 의미하는 남반구 별자리다. 신화적 배경에 따라 별자리 이름을 붙이던 관습에서 벗어나 과학 용어로 별자리를 명명한 대표 사례로, 신화를 통해 우주를 이해하던 방식에서 과학적 관측으로 우주를 해석하는 방식으로의 역사적 전환을 상징한다.
전시는 과학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의 의미를 탐색하고, 땅과 자연에 새겨진 역사와 기억을 되짚으며, 샤머니즘·신비주의와의 연계성을 통해 동시대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탐구한다. 관객에게 오늘날의 다층적 현실을 종합적 관점에서 살펴볼 계기를 제공한다는 구성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 개최 공간
전시를 기획한 웨이 이펑·쉬 샤오단은 과학과 영성의 경계를 넘나들며 하나의 관점만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가 시작된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새롭게 진화한 현대 블루 프라이즈+의 첫 전시를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이번 전시가 기술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어떻게 형성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성찰의 계기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까지 이어지는 전시 기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는 아티스트 토크, 관객 참여형 워크숍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은 중국 베이징 798 예술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Creative Energy’ 철학을 바탕으로 예술·디자인·모빌리티에 특화된 전시와 고객 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