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그룹 첫 자원순환형 수소 시설 ‘HTWO ENERGY 청주’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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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충청북도 청주시에 자원순환형 청정 수소 생산(Waste-to-Hydrogen, 이하 W2H) 시설을 구축하고 국내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7월 9일 서강현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과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신용한 충청북도 도지사, 이장섭 청주시장, 이광희 국회의원,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TWO ENERGY 청주’ 준공식을 진행했다.

HTWO ENERGY 청주란 — 그룹 직접 운영 첫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사업장

‘HTWO ENERGY 청주’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번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사업장이다. 청주 지역 안에서 발생한 하수 슬러지 폐기물로부터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 및 공급하는 시설이다.

사진 HTWO ENERGY 청주 수소충전소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7/사진1-현대차그룹-자원순환형-수소-생산-시설-구축-통해-국내-청정-수소-생태계-조성-선도.webp

현대자동차그룹은 청주가 지리적으로 수소 물류·유통의 핵심 허브로 기능할 수 있고,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돼 수소 인프라 관리, 수소 모빌리티 확산,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 청정 에너지 생산 확대를 종합 추진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첫 W2H 거점을 마련했다.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원료로 수소를 생산해 다시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는, 수소 운송·저장 비용이라는 수소 경제의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수소는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운반하는 과정의 비용과 손실이 경제성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폐자원 기반 지역 생산·소비 모델은 이 구조적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시설 구성과 생산 능력 — 하루 약 500kg, 넥쏘 100대분

‘HTWO ENERGY 청주’는 약 7,500㎡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장 부지 위에 건설됐다. 바이오가스 내 황화수소·수분 등을 제거해 고품질 바이오 메탄가스로 정제하는 고질화 설비, 바이오메탄에 수증기를 반응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추출설비,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정제해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액화탄산 제조설비, 고압·저압 압축기, 고압·저압 저장용기, 수소 충전소 등 다양한 생산·충전 설비로 구성됐다.

사진 HTWO ENERGY 청주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7/사진1-현대차그룹-자원순환형-수소-생산-시설-구축-통해-국내-청정-수소-생태계-조성-선도.webp

또한 방문 고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수소사업 브랜드 ‘HTWO’와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를 소개하는 하이드로젠 아카데미(Hydrogen Academy) 공간도 갖췄다.

‘HTWO ENERGY 청주’는 하루에 약 5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수소전기승용차 넥쏘 기준 약 100대, 수소전기버스 기준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확장 계획 — 2030년까지 하루 2톤으로 확대, 전량 지역 공급

사진3 현대차그룹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시설 구축 통해 국내 청정 수소 생태계 조성 선도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7/사진1-현대차그룹-자원순환형-수소-생산-시설-구축-통해-국내-청정-수소-생태계-조성-선도.webp

현대자동차그룹은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충청북도·청주시 등과 체결한 다자간 업무협약 및 청주시의 유기성 폐기물 통합처리 바이오가스화 시설 구축 계획과 연계해, 2030년까지 ‘HTWO ENERGY 청주’의 하루 평균 수소 생산량을 2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이곳에서 생산되는 수소 전량을 충청북도 및 청주 지역에 공급함으로써 지역의 친환경 에너지 체제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HTWO ENERGY 청주’가 본격 가동되면 타 지역에서 생산된 수소를 운반·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해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청주와 인근 지역의 수소 자원 독립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강현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은 ‘HTWO ENERGY 청주’가 지역의 폐자원을 청정 에너지인 수소로 전환해 다시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기반의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한 사례라며 현대자동차그룹이 청주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내륙형 수소사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적극 기여하고, 이를 계기로 지역자립형 수소생산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2H 프로젝트 확산 — 충주·파주 이어 인도네시아·홍콩까지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HTWO ENERGY 청주’와 같은 에너지 자립 생태계 모델 구축을 목표로 국내외 기업, 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W2H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청북도 충주와 경기도 파주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 수소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에너지 활용 체계를 확립하는 등 W2H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전개해 왔다. 해외에서는 현지 시장 맞춤형 수소 솔루션을 설계·적용하는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추진 중이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청주 오송 컨벤션센터(OSCO)에서 개최되는 ‘2026 뉴에너지 페어 오송’에 참가해 ‘HTWO ENERGY 청주’를 알리고,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 부스를 마련해 디 올 뉴 넥쏘 등을 전시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수소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