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가 뽑는 ‘2026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에 이름을 올렸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334마력, 복합연비는 14.1km/ℓ(2WD, 18인치 휠 기준)다. 대형 SUV에서 이 연비를 낸다는 점이 심사에서 효율성 항목의 호평으로 이어졌다. 이번 선정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이후 이 상을 통산 20번째로 받았다.
워즈오토 10대 엔진 선정 배경
워즈오토 ‘최고 10대 엔진’은 1995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상으로, 파워트레인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19년부터 명칭이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올해 심사 대상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얹힌 파워트레인 26개다. 심사위원단이 출력, 토크, NVH 성능, 효율성, 기술력을 종합 평가해 10개를 추렸다. 26개 중 10개가 뽑히는 구조여서 선정 자체가 상위 40% 안에 드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의 수상 이력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에서 시작됐다. 이후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까지 차종을 바꿔 가며 20회를 쌓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수상 대상이 된 것은 이번에 적용된 차세대 시스템이 처음 얹힌 모델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조
이 시스템은 모터 2개를 내장한 신규 변속기에 여러 엔진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같은 변속기를 두고 엔진만 바꿔 차급과 차량 특성에 맞는 성능과 연비를 끌어낼 수 있어, 팰리세이드 이후 다른 차종으로 확대 적용할 기반이 된다.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한 구조 위에서 넓혀 가겠다는 방향이 이 변속기에 담겼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2.5 터보 엔진과 이 변속기를 묶어 시스템 최고출력 334마력을 낸다. 배터리는 1.65kWh 300V급 고전압 리튬 이온이다.
구동모터 주행 특화 기술
구동모터를 활용한 주행 특화 기술로 E-라이드(E-Ride), E-핸들링(E-Handling), E-EHA(Electrically Evasive Handling Assist), e-DTVC(Electric Assisted Dynamic Torque Vectoring Control)가 들어갔다.
모터 토크를 제어해 승차감과 코너링, 긴급 회피 상황의 차체 안정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연비 개선용으로만 쓰이던 하이브리드 모터를 주행 질감 조율에 쓰는 접근이다.
EV 특화 편의 기능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를 추가했다. 전용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던 기능을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도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1.65kWh 배터리로 외부 전력 공급 시간이 제한적일 가능성은 있지만, 같은 가격대 경쟁 하이브리드 SUV와 구분되는 사양이다.
팰리세이드 수상 이력
팰리세이드는 지난 1월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고, ‘2026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과 미국 카앤드라이버 ‘2026 10베스트 트럭 & SUV’에도 선정됐다. 차량 평가에 이어 파워트레인 부문까지 상을 받으면서 한 모델이 차체와 동력계 양쪽에서 인정받은 이력이 만들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이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