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맵모빌리티가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처음 공개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르노코리아와 함께 국내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 2026’에 참가해 ‘3D 차로 인식 내비게이션’ 콘셉트를 최초로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넥스트라이즈 2026은 국내외 기업과 스타트업, 벤처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로, 6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르노코리아가 티맵모빌리티를 비롯한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는 가운데, 티맵모빌리티는 별도 부스에서 데모 시연과 3D 주행 콘셉트 영상을 선보인다.
한남대교 북단 구현한 시연, 2D에서 3D로 자연스럽게 전환
이번에 공개된 3D 차로 인식 내비게이션은 주행 중 서비스 가능 구간에 진입하면 기존 2D 지도에서 3D 지도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주행 환경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분기점과 진출입로 등 다양한 교통 정보의 시인성을 높였다.
관람객들은 한남대교 북단 전후 구간을 구현한 시연을 통해 3D 내비게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복잡한 분기 구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은, 운전자가 가장 헷갈리기 쉬운 지점에서 길 안내의 직관성을 높이려는 접근으로 읽힌다.
티맵모빌리티, HD맵 기반 2027년 상용화 목표, 자율주행 인터페이스 선점 포석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부터 자체 구축한 정밀도로지도(HD맵)를 기반으로 3D 차로 인식 내비게이션 개발을 추진해왔다.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국 고속도로와 고속화도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주요 도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이 기술이 단순한 화면 고도화가 아니라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데 있다. 자율주행 환경에서는 차량이 스스로 운전하는 만큼, 탑승자가 현재 위치와 주변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자율주행에 대한 신뢰로 직결된다. 내비게이션이 길 안내 도구를 넘어 자율주행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 인터페이스로 격상되는 흐름에서, 티맵모빌리티가 HD맵 자산을 앞세워 이 영역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3D 지도에 ADAS 센서 인식을 통합하고 차량 내 정밀측위 기술과 연계한 차선 단위 경로 안내 기능을 구현해,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차세대 내비게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소희 티맵모빌리티 Future Mobility 리더는 차량의 소프트웨어화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라 내비게이션이 차량과 운전자, 탑승자가 주변 환경을 이해하는 핵심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자체 HD맵 기술력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된 3D 차로 인식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