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의 키미 안토넬리가 다음 경기에서 9위 안에만 들면 생애 첫 드라이버 월드 챔피언에 오른다.
안토넬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2026 F1 월드챔피언십 18라운드 미국 그랑프리에서 폴 포지션 출발 후 우승했다. 시즌 9승째다. 드라이버 포인트는 365점으로 2위와 123점 차가 났다. 2006년생인 안토넬리가 31일 시작하는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타이틀을 확정하면 F1 역사상 최연소 챔피언 기록도 바뀐다.
미국 그랑프리 경기 내용
안토넬리는 전날 퀄리파잉에서 1분 34초 035로 폴 포지션을 잡았다. 결승에서는 56랩을 1시간 35분 16초 650에 달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출발 순위를 끝까지 지킨 폴투윈이다.
안토넬리는 경기 내내 압박을 느꼈지만 침착함을 유지하고 매 랩에 집중해 우승할 수 있었다며, 최상의 상태로 달릴 수 있게 도와준 팀에 승리로 보답해 기쁘다고 말했다.
챔피언 확정 시나리오

123점 차는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뒤집기 어려운 격차다. 19라운드 멕시코 그랑프리에서 9위 이상으로 완주하면 2위 드라이버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따라잡을 수 없다. 메르세데스 소속 드라이버가 챔피언에 오르면 2020년 루이스 해밀턴 이후 6년 만이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팀 부문에서도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이 607점으로 1위다. 2위와 차이는 133점이다. 드라이버와 팀 두 부문을 함께 가져가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메르세데스가 F1 정상을 되찾는다.
W17 E PERFORMANCE와 2026 규정
올 시즌 메르세데스는 ‘F1 W17 E PERFORMANCE’로 출전한다. 핵심은 2026년 규정에 맞춰 메르세데스-AMG 하이 퍼포먼스 파워트레인이 새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파워 유닛이다. 2026년부터 F1은 전기 모터 출력 비중을 크게 높인 규정으로 바뀌었다.
메르세데스는 파워 유닛을 냉각 구조와 공기역학 설계에 맞춰 통합해, 강한 회생 제동 구간부터 긴 풀 스로틀 구간까지 열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규정이 크게 바뀌는 해에 엔진 설계를 먼저 맞춘 팀이 시즌을 주도한다는 F1 공식이 다시 확인된 시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