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가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BTS 콘서트 기간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린 주말 기간(6월 12~14일) 부산에서는 약 16만 명의 국내외 이용자가 우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간 약 11만 명의 아미가 모인 13주년 기념 콘서트 기간 동안의 수치다.
BTS 콘서트 주말 16만 명 이용, 트립 5건 중 4건이 외국인 승객
콘서트 기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11개국에서 방문한 이용자들이 우버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콘서트 양일간 발생한 우버 트립의 5건 중 4건은 외국인 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활성 사용자 수는 대만,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순으로 많았다.
우버는 올해 3월 서울 컴백 라이브 쇼에 이어 부산 콘서트 기간에도 공연장 주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승하차 위치 지정 서비스’를 운영했다. 택시 승·하차 가능 위치를 사전에 지정해 이용자와 기사 간 혼선을 줄이고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감천문화마을·광안리 등 관광지 방문, 남미서 1만 9,500km 이동 팬도
부산은 멤버 지민·정국의 고향으로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BTS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글로벌 팬들은 공연장뿐 아니라 부산 전역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 명소를 활발히 방문했다.
외국인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목적지는 콘서트가 열린 경기장 인근과 김해국제공항, 부산역 등이었다.
이 밖에도 지민 부친이 운영하는 카페를 포함해 감천문화마을, 광안리해수욕장, 신세계 센텀시티, 아르떼뮤지엄 등이 인기 목적지로 집계됐다. 가장 먼 곳에서 부산을 찾은 팬은 남미에서 약 1만 9,500km를 이동해 콘서트 현장을 방문했다.
부산역 이용 2.5배 증가, 경남·울산·대구 등 광역권 관광 수요 확대
우버는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동일한 앱 경험을 제공해 해외 이용자들이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결제 수단 등록 없이 자국에서 쓰던 앱 그대로 한국에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콘서트 기간 부산역을 출발지 또는 도착지로 설정한 이용 건수는 전주 동일 요일 대비 2.5배 증가했다. 외국인 이용 건수는 전주 대비 경남이 약 2.7배, 울산이 약 2.3배, 대구가 약 1.7배 증가하며 부산을 중심으로 한 광역권 전반의 관광 수요 확대를 입증했다.
K-컬처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외국인 승객 우버 이용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우버 관계자는 전 세계 팬들이 찾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에서 원활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도시 경쟁력과 관광 경험 향상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이 글로벌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