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침 앞 유리에 김이 서리면 에어컨을 켜야 빨리 걷힌다. 에어컨이 공기 속 습기를 빼 주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에는 차 안팎 온도 차와 습도 때문에 유리 김서림이 잦고, 비 오는 날 와이퍼를 돌려도 물 자국이 남는 일도 많아진다.
자동차용품 기업 불스원은 가을철 운전자가 확인할 만한 자동차 유리 관리 요령 4가지를 공개했다. 와이퍼, 유막, 워셔액, 김서림 순서로 점검하면 된다.
와이퍼 줄무늬·소음은 고무 상태 점검
와이퍼를 작동한 뒤 물 자국이나 줄무늬가 남거나, 작동 중 소음과 떨림이 생기면 와이퍼 상태를 봐야 한다. 바로 교체하기보다 먼저 와이퍼 고무와 유리 표면의 오염물을 닦고 다시 작동해 본다.

고무에 붙은 먼지만으로도 줄무늬가 생기기 때문이다. 청소 후에도 증상이 남으면 교체 시점이다. 교체할 때는 차량 규격에 맞는지, 유리 밀착력과 내구성이 어떤지 확인한다.
비 오는 밤 빛 번짐은 유막 신호
와이퍼가 정상인데도 유리가 뿌옇거나 밤에 맞은편 차 불빛이 번져 보이면 유리 표면의 유막을 의심한다. 유막은 유리에 쌓인 기름 성분 오염물로, 빗물이 고르게 흘러내리지 못하게 막고 시야를 흐린다.

도로의 매연과 타이어 가루, 세차 왁스 성분이 쌓여 생긴다. 유막제거제로 오염물을 먼저 걷어 낸 뒤, 필요하면 빗물이 쉽게 흘러내리도록 발수코팅을 한다. 순서를 바꿔 유막 위에 발수코팅을 올리면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장거리 출발 전 워셔액 확인
가을 나들이 등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는 워셔액 잔량과 분사 상태를 확인한다. 주행 중 벌레나 먼지가 붙었는데 워셔액이 없으면 바로 닦아 낼 수 없다.

특히 마른 먼지가 앉은 유리에 와이퍼만 돌리면 유리에 흠집이 나고 와이퍼 고무도 상한다. 워셔액은 세정 기능을 기본으로 고르고, 필요하면 발수 기능이 들어간 제품을 쓴다.
김서림은 습기부터 뺀다
아침저녁 기온이 떨어지면 차 안팎 온도 차가 커지면서 유리 안쪽에 김이 서린다. 탑승자 호흡이나 젖은 우산이 실내 습도를 높이면 더 쉽게 생긴다. 김이 서리면 앞 유리 습기 제거 기능을 켜고, 에어컨과 외기 유입 모드로 실내 습도를 낮춘다.

내기 순환 모드로 두면 습기가 차 안에 계속 남는다. 평소 유리 안쪽 오염물을 닦아 두면 김이 덜 서리고, 반복되면 김서림 방지 제품을 쓸 수 있다.
불스원은 와이퍼, 유막제거·발수코팅 세트, 발수 워셔액, 김서림 방지제 등 ‘레인OK’ 제품군을 함께 소개했다. 불스원 관계자는 가을에는 일교차와 날씨에 따라 유리 시야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며, 출발 전 와이퍼와 워셔액을 확인하고 평소 유리 표면과 실내 습도를 관리하는 습관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