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ESS, UL 9540A 대형 화재 시험 통과…인접 컨테이너 열폭주 없어

사진 SK온 ESS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10/사진-SK온-ESS.webp

SK온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북미 ESS 화재 안전성 시험 표준 UL 9540A의 대형 화재 시험(LSFT) 평가 항목을 충족했다고 SK온이 28일 밝혔다.

화재를 일으킨 컨테이너 옆 컨테이너의 배터리 셀에서는 열폭주가 일어나지 않았고, 내부 온도도 평가 기준 안에 들었다. 대형 화재 시험 세부 요건은 올해 3월 화재 확산 여부를 더 명확한 기준으로 따지도록 강화됐다.

UL 9540A 대형 화재 시험

UL 9540A는 배터리 열폭주가 발생했을 때 열이 주변으로 얼마나 퍼지는지 평가하는 북미 대표 ESS 안전성 시험 표준이다. 이 가운데 대형 화재 시험은 실제 ESS 화재 상황을 재현해 인접 컨테이너로 불이 번지는지를 검증한다.

SK온은 ESS에서 발생하는 열을 장시간에 걸쳐 나눠 방출하도록 설계해 열방출률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고, 주변 컨테이너로의 화재 확산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이번 UL 시험성적서를 바탕으로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앞당길 계획이다.

미국·국내 ESS 수주

SK온은 8월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파워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2월 제2차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물량 565MW 가운데 284MW를 확보했다. 절반이 넘는 물량이다.

서산공장 ESS 라인 전환

SK온은 충남 서산공장 전체 생산 라인 7GWh 가운데 3GWh를 ESS용 LFP 배터리 전용 라인으로 바꾸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던 국내 공장 생산 능력의 약 43%가 ESS로 넘어가는 셈이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시험으로 실제 화재 조건에서도 화재 확산을 억제하고 주요 안전 성능을 유지하는 화재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안전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높여 고객 맞춤형 ESS 설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입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