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총 사업비 66억 원 투입 — 무인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 패키지 개발 착수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차 로이(ROii)

피지컬 AI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 및 주최하는 ‘2026년도 투·융자 연계 기술개발사업’의 글로벌 팁스(Global TIPS) 일반형에 최종 선정됐다고 8월 24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글로벌 수출을 위한 피지컬 AI 상용화 기술 개발’이다. 2030년 6월까지 4년간 정부 연구개발 지원금 50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약 66억 원이 투입된다.

국가별 도로환경 통합 대응 범용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방향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가별로 다른 도로환경과 교통법규에 통합 대응하는 범용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다. 여기에 관제와 원격운영 등 무인 운영 기술을 결합해 하나의 무인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 패키지로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핵심은 좌측 운전석 기반의 LHD(Left-Hand Drive)와 우측 운전석 기반의 RHD(Right-Hand Drive)를 모두 아우르는 피지컬 AI 모델이다. 한국이 LHD 환경이라면 싱가포르와 일본은 RHD 환경에 해당한다.

국가별 개별 개발 방식과 공통 모델 방식의 차이

자율주행 기술의 해외 진출을 가로막아 온 요소는 알고리즘 성능만이 아니다. 좌우 핸들 전환은 차량 제어 로직뿐 아니라 인지 우선순위, 교차로 진입 판단, 회전 방향 규칙까지 함께 바꾸는 문제다. 지금까지 업계가 진출 국가마다 별도 모델을 개발해 온 배경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잡은 방향은 공통 피지컬 AI 모델 위에 각국의 교통법규와 운전문화를 반영하는 안전·법규 대응 체계를 얹는 구조다. 국가 수만큼 개발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를 끊고, 신규 시장 진입 시 대응 계층만 교체하는 방식이다. 수출 확장 속도를 좌우하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

6단계 추진 과제 구성

과제는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RHD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및 학습 체계 구축, 좌·우핸들 환경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모델 개발, 차량과 관제센터, 원격지원 시스템 간 연계 기술 개발이 기술 축이다.

여기에 해외 전자파와 사이버보안 등 국제 인증 대응, 현지 무인 자율주행 운행허가 취득, 현지 수요와 연계한 무인 자율주행 실증 및 서비스 수출이 사업화 축으로 붙는다.

기술 개발과 인증·인허가 대응이 같은 과제 안에 묶인 구성이다. 무인 운행은 기술 완성도만으로 개시할 수 없고 각국 규제 당국의 허가가 전제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거점 전략과 확장 계획

핵심 기술 개발과 사업화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진행한다. 싱가포르는 RHD 도로 환경을 갖췄고, 자율주행차의 유인 시험운행부터 무인운행 준비도 평가까지 제도적·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한 국가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가장 먼저 자율주행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해 온 해외 국가이기도 하다.

거점 선택에 담긴 계산은 명확하다. RHD 환경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무인 운행 허가 절차를 실제로 통과해 볼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이다. 규제 경험은 기술 이전과 달리 실적으로만 축적되며, 이후 다른 RHD 국가 진입 시 협상 자산으로 쓰인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현지에서 확보한 주행 데이터와 인허가 경험을 활용해 피지컬 AI 및 무인 운영 기술을 고도화한다. 무인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 패키지는 자율주행 셔틀과 대중교통 연계 서비스는 물론 공항, 항만, 산업단지, 관광지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된다.

이를 기반으로 싱가포르와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기존 진출 국가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역까지 사업을 넓혀갈 방침이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글로벌 팁스 선정은 국내에서 축적한 레벨4 자율주행 기술과 글로벌 사업화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4년간 좌·우핸들 국가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와 무인 운영 기술을 완성해 대한민국 자율주행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와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