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 100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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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도로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차 26대가 시험 운행 허가를 받고 달리고 있다. 피지컬 AI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차량이 누적 101대가 됐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 첫 허가 이후 8년 만이며, 이달 추가 허가로 100대를 넘었다. 국내외에서 쌓은 누적 자율주행 거리는 115만km다. 지구 둘레로 따지면 28바퀴가 넘는 거리다.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 제도

임시운행허가는 자율주행차를 시험·연구 목적으로 실제 도로에서 운행하려 할 때 필요하다. 정해진 안전운행요건을 갖춰 신청하면 국토교통부가 적합 여부를 판단해 내준다. 같은 차종이라도 차량마다 따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대수가 곧 실제 도로에 나간 차량 수여서, 회사가 얼마나 넓은 지역과 도로 환경에서 데이터를 모으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20년 6월 국내 전체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가운데 100번째 허가를 받아 국토교통부로부터 허가증을 직접 전달받은 바 있다. 당시 국내 전체 100번째였던 허가 번호가, 6년 만에 한 회사의 누적 대수로 바뀌었다.

허가 차량 구성

구분대수
자체 개발 레벨4 플랫폼 ROii(로이)14대
개조 차량87대
개조 차량 중 외부 소유·운영17대

외부 소유 17대는 공공기관, 기업, 대학, 연구원이 보유하거나 운영하는 차량으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와 허가 취득을 지원했다. 자체 운영뿐 아니라 외부 기관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 모델도 함께 돌고 있다는 뜻이다. 로이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도 순환 셔틀로 운행 중이다.

지역별 투입 현황

차량 투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으로 26대다. 대구 13대, 안양 12대가 뒤를 잇는다. 서울, 고양, 광주, 부산, 울산, 판교, 화성, 해남에도 차량을 투입했다. 운행 환경은 도심, 간선도로, BRT, 심야·새벽 시간대까지 다양하다. 세종이 압도적인 것은 행정도시 특성상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와 BRT 노선을 일찍 갖춘 덕이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UAE, 일본에 진출해 현지 실증을 진행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115만km 실도로 데이터는 레벨4 무인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안정성 검증에 쓰인다.

향후 계획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연내 예정된 국토교통부 광주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다른 국내 실증 지역과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실증과 사업화 기회를 찾아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누적 100대 허가가 그만큼 다양한 지역과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경험을 쌓았다는 의미라며, 하이브리드 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해 안전성과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