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대차 전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건 썸머 페스타 전기차 특별전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할인폭은 최대 750만원까지 벌어졌는데, 정작 그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차가 트림마다 열 대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싸게 나왔다’와 ‘곧 없어진다’가 동시에 걸린, 지금 이 순간의 프로모션이다.
아이오닉 9, 최대 750만원… 그런데 재고가 없다

이번 전기차 특별전의 정점은 아이오닉 9다. 최대할인이 무려 750만원으로, 현대차 전 라인업을 통틀어 가장 큰 폭이다. 6,715만원부터 시작하는 이 대형 전기 SUV를 750만원 깎아 산다는 건, 플래그십을 6천만원 안쪽으로 잡는다는 뜻이다.
문제는 남은 물량이다. 이전 연식인 아이오닉 9 25MY는 롱레인지 캘리그래피 단 한 개 트림만 남았고, 그마저도 10대 미만이다. 사실상 소진 임박 상태다. 현행 아이오닉 9로 넘어가도 상황은 비슷하다.
캘리그래피 2WD와 익스클루시브 트림이 각각 10대 미만으로 바닥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여유가 있는 건 캘리그래피 AWD 성능형(50대 이상)과 프레스티지 계열 정도다. 750만원이라는 숫자에 끌렸다면, 원하는 트림이 아직 남아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다.
아이오닉 5·6, 460만원 할인에 트림마다 ‘한 자릿수’
아이오닉 5와 더 뉴 아이오닉 6는 나란히 최대 460만원 할인이 걸렸다. 그런데 잔여 재고 목록을 보면 긴박감이 확 올라온다.

아이오닉 5 26MY는 롱레인지 N라인과 프레스티지, 스탠다드 익스클루시브가 각각 10대 미만이다. 이전 연식 아이오닉 5는 상황이 더 급하다. 프리미엄, 모던, 스탠다드 E-Value+가 전부 10대 미만으로, 구형을 노렸다면 지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그나마 롱레인지 인스퍼레이션(50대 이상)과 N라인(11대) 정도만 숨통이 트여 있다.
더 뉴 아이오닉 6도 마찬가지다. 스탠다드 프레스티지, 롱레인지 프레스티지·익스클루시브의 N라인 계열, E-Lite가 줄줄이 10대 미만이다. 비교적 여유 있는 트림은 스탠다드 E-Value+와 롱레인지 프레스티지·익스클루시브(각 50대 이상)에 그친다. 원하는 색과 옵션을 고를 여지가 빠르게 좁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코나 일렉트릭, 480만원 할인의 4천만원대 전기 SUV
가장 접근하기 좋은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이다. 4,152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최대할인이 480만원에 달해, 아이오닉 5·6보다 오히려 할인폭이 크다. 4천만원 아래로 전기 SUV를 잡을 수 있는 구간이 열린 셈이다.

재고는 트림별로 온도차가 있다. 인스퍼레이션 항속형이 26대, 스탠다드 성격의 E-Value+가 18대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반면, 모던플러스·프리미엄·N라인 인스퍼레이션 항속형은 각각 10대 미만이다. 가장 인기 있는 중상위 트림부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신호다.
현대자동차 썸머 페스타, 왜 지금인가
이번 썸머 페스타 전기차 특별전의 핵심은 ‘할인폭’과 ‘희소성’이 겹쳤다는 데 있다. 750만원(아이오닉 9), 480만원(코나 일렉트릭), 460만원(아이오닉 5·6)이라는 폭탄급 할인이 걸린 동시에, 그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물량이 트림 대부분 10대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 재고가 소진되는 순간 해당 트림의 프로모션도 함께 끝난다.

혜택은 여기서 더 커질 수 있다. 현대차는 썸머 페스타 특별 혜택과 이달의 구매 혜택을 중복 적용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표기된 최대할인에 더해, 이달의 타겟 혜택까지 겹쳐 실질 구매가를 더 낮출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 모든 조건은 재고를 손에 넣었을 때만 성립한다. 특히 구형 아이오닉 9 25MY와 이전 연식 아이오닉 5처럼 사실상 소진 임박한 물량은, 지금 계약하지 못하면 같은 조건으로 다시 살 수 없다. 현대차도 이 혜택이 한정된 재고로 운영되며 조기 마감될 수 있고, 회사 사정에 따라 사전 고지 없이 축소·중단될 수 있다고 못 박았다.
원하는 모델과 트림이 있다면, 최대할인 숫자만 확인할 게 아니라 지금 그 트림이 몇 대 남았는지를 가까운 지점·대리점에서 곧바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이번 전기차 특별전은, 말 그대로 남은 대수가 시계를 대신하는 프로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