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ConsumerInsight)의 ‘2026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국산·수입 통합 평가에서 렉서스가 초기품질(TGW-i)과 내구품질(TGW-d) 두 부문 모두 2년 연속 1위를, 토요타가 내구품질 부문 2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차를 받은 직후의 만족과 5년을 탄 뒤의 만족은 다른 문제다. 두 시점을 각각 측정하는 지표에서 렉서스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평가 지표와 산출 방식
초기품질과 내구품질은 각각 신차 구입 초기와 일정 기간 보유 이후의 품질 경험을 평가하는 지표다. 실제 차량 보유자가 겪은 품질과 기능상 문제점을 기반으로 산출하며, 차량 100대당 문제점 수를 뜻하는 PPH(Problems Per Hundred)가 낮을수록 품질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이 조사는 계측 장비로 결함을 측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비자가 불편하다고 느낀 항목을 집계한다. 기계적 고장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조작 불편이나 소음처럼 체감 요소도 점수에 반영된다. 최근 차량에서 소프트웨어와 조작계 관련 불만이 늘어나는 흐름을 고려하면, 기능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고 조작 방식을 유지해 온 브랜드가 이런 조사에서 유리한 구조다.
렉서스와 토요타의 성적
올해 조사에서 렉서스는 초기품질 85PPH, 내구품질 129PPH로 두 부문 1위에 올랐다. 토요타는 내구품질 146PPH로 2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 모두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지켰다.
렉서스의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차이는 44PPH다. 신차 시점보다 일정 기간 보유 후 문제 지적이 늘어나는 것은 일반적인 흐름이며, 두 시점 모두 최상위를 유지했다는 점이 이번 결과의 핵심이다. 국산차를 포함한 통합 평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산 브랜드는 서비스 접근성과 부품 공급에서 유리한데, 수입 브랜드가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차량 자체의 품질 지표에서 격차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보증 프로그램과 사후 관리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전국 공식 딜러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기 점검과 차량 관리를 제공한다. ‘렉서스 케어’와 ‘토요타 케어’는 기본 보증이 끝난 뒤에도 일정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 추가 보증 혜택을 준다.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10년 또는 20만km까지 보증이 이어진다.
보증 연장 프로그램은 대개 공식 서비스센터 정기 점검 이력을 조건으로 건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차량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내구품질 지표를 방어하고, 고객은 장기 보유 시 수리비 부담을 줄이는 구조다. 수입차의 약점으로 꼽혀 온 유지비 부담을 완화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강대환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차량 구입 초기부터 장기 보유에 이르기까지 렉서스와 토요타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해 준 고객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품질 철학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더 좋은 차를 만들고, 전국 공식 딜러와 함께 체계적인 관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