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월 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 전기차 공공 충전요금을 할인한다고 밝혔다.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과 봄철 시행 결과
봄철·가을철 전기요금 할인정책은 지난 4월 16일 ‘계절·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에 따라 시행됐다.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공급되는 시간대에 전기 사용을 유도하고, 요금 절감 혜택과 함께 전력망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전기차 충전요금도 이 개편과 연계해 4월 18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철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11~14시) 할인이 처음 시행됐다. 전기차 충전용 전력량 요금을 50% 할인함에 따라 소비자용 충전요금은 최대 15%까지 낮아졌으며, 할인 이전 대비 일평균 약 9.2% 사용 건수가 증가했다.
가을철 할인 적용 대상과 요금 체계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월 5일 첫 주말부터 10월 31일까지 주말·공휴일 총 21일간 낮 11시부터 14시까지 3시간 동안 ‘전기자동차 충전전력요금’ 할인을 재개한다.
할인은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자가소비용 요금’과 ‘충전서비스 제공사업자용 요금’에 모두 적용된다. 자가소비용 요금은 개인주택과 회사, 일부 아파트(직접 운영) 등에 제공되는 요금이다. 충전서비스 제공사업자용 요금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제공되며 소비자가 이용하는 충전요금의 약 35% 전후 비중을 차지한다.
주택과 회사 등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소는 9월 5일부터 바로 요금 할인을 적용받는다. 봄철과 마찬가지로 전력량 요금의 50%로, 킬로와트시당 40.1원에서 48.6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1만 4천여 기(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24%)와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완속충전기 3천 4백여 기도 9월 5일부터 할인이 적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급속충전기 최대 32% 한시 할인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운영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9천 6백여 기는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전력량 요금할인 50%에 자체할인을 더해 전체 충전요금을 최대 32%까지 할인한다. 봄철 최대 15%보다 할인 폭이 확대됐다.
추가할인은 이번 가을철에 한해 한시적으로 추진된다. 가격 변화에 따라 충전 수요가 얼마나 이동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충전요금의 할인 폭은 봄철 약 12~15%에서 가을철 약 22~32%로 확대된다.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충전기는 킬로와트시당 40.1원에서 48.6원이 할인되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는 킬로와트시당 85.4원에서 97.2원이 할인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완속충전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다수의 민간 충전업체도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에 제공받는 할인분을 소비자 충전요금에 반영할 예정이다. 할인 폭과 방식(요금할인, 포인트 제공 등)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다.
계시별 요금제 설계를 위한 자료 축적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낮에 태양광이 생산한 전력을 전기차가 활용하도록 하고,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충전요금 체계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봄철과 가을철 두 차례 할인 시행 결과를 종합 분석해 요금 수준에 따른 이용자들의 수요 이동 경향을 파악한다. 이는 내년 도입을 검토 중인 전기차 충전요금 계절·시간대별(계시별) 요금제 설계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계시별 요금제는 하루 중 시간대에 따라 전기 수요와 공급 상황이 다른 점을 반영해 시간대별로 요금을 다르게 적용하는 제도다.
정선화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봄철 시행에서 확인한 성과를 가을철에는 확대하고자 하며 다수의 민간업체까지 함께해 이용자 혜택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가을철 결과를 분석해 내년 도입을 검토 중인 계시별 충전요금제가 이용자 편익과 전력망 안정성을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