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의료 시술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 이모’ A씨가 방송인 전현무를 연상시키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삭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연예계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과 ‘무’라는 글자와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로고 이미지를 잇달아 게시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전현무가 출연 중이다.

A씨는 게시물에서 “사람이 한 번 죽다 살아나 보니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며 “조용히 있는다고 해서 제 잘못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사실이 아닌 것까지 제가 감당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적었다.

게시물 내용과 이미지 조합을 두고 전현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으나, A씨는 별도의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A씨는 국내 의사 면허 없이 연예인들에게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 조사를 받은 뒤에는 “9시간 조사. 이제 너희들 차례야. 특히 한 남자”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전현무의 과거 방송 장면이 재조명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현무는 2016년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차량 안에서 링거를 맞는 모습이 공개됐고, 해당 장면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됐다.

이에 대해 전현무 측은 당시 진료가 의료진 판단에 따른 적법한 의료 행위였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인후염·후두염·위식도 역류 등 진단에 따른 항생제, 소염제, 위장약 중심의 치료였으며 수액은 치료를 보조하기 위한 의료 행위의 일환”이라며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진 적법한 진료 행위의 연장선이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관련 진료 기록 일부를 공개하며 입장을 설명했다.

다만 대한의사협회 김성근 대변인은 지난해 한 방송 인터뷰에서 “의사가 처방했고 병원에서 진료했다 하더라도 차량에서 주사를 맞는 것은 기본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A씨에 대한 수사와 함께, 차량 내 투약 행위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경찰 조사도 진행 중이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논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