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프와 푸조 오너가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 패드를 갈 때 멀리 있는 공식 서비스센터 대신 동네 정비소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GS엠비즈와 차량 경정비·부품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GS엠비즈가 운영하는 정비 네트워크 ‘오토오아시스’ 가운데 강원 강릉, 경기 구리, 울산, 충북 청주, 충남 천안 5개 지역 지점을 협력 거점으로 정하고, 연내 지프·푸조 경정비 서비스를 시작한다.
협력 거점과 서비스 범위
지정된 오토오아시스 지점에서는 엔진오일 교환, 브레이크 패드 교체 등 일상적인 차량 관리에 필요한 경정비를 한다. 거점에는 지프와 푸조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달아 고객이 쉽게 알아보게 하고, 순정 부품 공급·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양사는 연내 지역별 거점 지점을 확정하고, 이후 협의로 대상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수입차 지방 정비 공백
수입차 브랜드의 공식 서비스센터는 수도권과 광역시에 몰려 있다. 지방 중소도시 오너는 오일 교환 같은 간단한 정비에도 왕복 몇 시간을 들여 센터를 찾거나, 순정 부품을 쓰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일반 정비소를 이용해야 했다.

이번에 고른 강릉, 구리, 울산, 청주, 천안은 지프·푸조 오너가 있지만 공식 센터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지역이다. 판매량이 많지 않은 수입 브랜드가 직영 센터를 지역마다 새로 짓는 대신, 이미 전국망을 갖춘 정비 체인에 브랜드 간판과 부품을 붙이는 방식으로 비용을 줄이면서 접점을 늘리는 구조다.
중정비와 사고 수리는 기존처럼 공식 서비스센터가 맡고, 협력점은 소모품 교체를 담당하는 역할 분담이다. 지프는 10월 85주년 MVP 패키지로 소모품 교환 프로그램을 내놨는데, 이번 협력점이 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가까운 창구가 될 수 있다.
양사 입장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간단한 점검과 소모품 교체를 가까운 곳에서 빨리 받았으면 좋겠다는 고객 요구가 협력의 출발점이었다며, 공식 서비스센터 전문 정비와 생활권 경정비를 고객이 필요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봉희 GS엠비즈 대표는 오토오아시스의 전국 정비망과 수입차 정비 역량으로 지프와 푸조 고객이 믿고 찾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1994년 설립된 GS엠비즈는 전국 350여 곳에 오토오아시스를 운영한다. 차량 정비와 유지보수, EV 충전기 운영·관리, 모빌리티 플랫폼, 자동차 AS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