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손 없이 로봇이 청소트럭에 수소를 넣는 장면이 처음 공개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1월 4일부터 6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서 ‘수소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으로 상용차 수소 충전 과정을 처음 시연한다.
장시간·장거리·고중량 운행에 맞춰 내구성을 높인 상용 수소 연료전지시스템도 처음 전시한다. 관람객은 수소전기 고속버스와 트럭을 직접 타 볼 수 있다.
상용 수소 연료전지시스템과 충전 로봇
상용차는 승용차보다 오래, 멀리, 무겁게 달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운행 조건에 맞춰 내구성을 개선한 상용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처음 내놓는다. 수소 트럭과 버스 운영사가 가장 따지는 것은 연료전지 교체 주기와 유지비여서, 내구성 개선은 상용 수소차 보급의 핵심 조건이다.
수소전기차 자동충전 로봇은 청소트럭 충전 시연에 쓰인다. 24시간 무인 충전으로 운전자 편의와 충전소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이는 장치다. 수소 충전은 고압 노즐을 다뤄야 해 충전소마다 전담 인력이 필요한데, 로봇이 이를 대신하면 심야 운행이 많은 청소차와 물류 트럭의 충전 대기가 줄어든다.
블루링크 업타임 케어
수소 상용차 관제 솔루션 ‘블루링크 업타임 케어’도 전시한다. 차량 운행 현황, 주요 부품 상태,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운영사의 차량 관리를 돕는다. 운행이 멈추면 바로 매출 손실로 이어지는 상용차에서, 고장 전 이상을 잡아내는 관제 기능은 차량 가동률과 직결된다.
수소전기 저상 광역버스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개발 중인 일렉시티 수소전기 저상 광역버스도 선보인다. 저상 광역버스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2027년 의무 도입을 앞두고 있다. 관람객은 버스에 직접 타서 저상 구조와 실내를 확인할 수 있다. 휠체어 이용자가 광역버스를 타려면 지금까지는 저상 구조가 없어 사실상 어려웠다.
고속버스·트럭 시승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상품성 개선 모델과 신형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디젤 대형차와 다른 수소 상용차의 정숙성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상용 수소 연료전지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차량 관리, 수소 충전 자동화로 운행, 정비, 충전 전 과정의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며, 수소 상용차가 운송 현장에서 신뢰받는 선택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