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 ES를 고르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같은 답이 돌아온다. 조용하고 편하다. 25년 동안 ES가 국내에서 지켜 온 정체성이다.
8세대 올 뉴 ES는 이 장점을 지키기 위해 차의 뼈대부터 다시 만들었다. 플랫폼을 새로 설계했고, 뒤 서스펜션은 ES 역사상 처음으로 멀티링크로 바꿨다. 소음을 막는 방식도 파워트레인마다 따로 맞췄다.
올 뉴 ES 플랫폼은 무엇이 바뀌었나?
올 뉴 ES에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새로 설계한 GA-K 플랫폼이 적용됐다.
차체 앞부분과 바닥, 뒷부분의 강성을 높여 진동을 줄였다. 렉서스는 고유의 주행 감각을 다듬는 과정을 ‘아지 미가키(Aji-Migaki)’라고 부른다.
일본어로 ‘맛을 다듬는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용해 운전자의 조작에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반응하는 조향과 부드러운 가감속을 구현했다는 것이 렉서스코리아의 설명이다.
서스펜션은 어떻게 달라졌나?
올 뉴 ES는 ES 최초로 후륜에 5링크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고, BEV 럭셔리 이상 그레이드에는 솔레노이드 방식 전자제어 서스펜션(AVS)을 넣었다.
멀티링크는 여러 개의 링크로 바퀴를 붙잡아 노면 충격을 걸러 내고 코너에서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구조다. 승차감과 선회 안정성을 함께 높였다. 앞 서스펜션도 구조를 바꿔 마찰을 줄이고 노면 충격을 더 부드럽게 흡수하도록 했다.

AVS는 노면과 주행 상황에 따라 쇼크업소버의 감쇠력을 조절한다. 이번 ES에는 조절 속도와 정밀도를 높인 솔레노이드 방식이 들어갔다. 다만 ES 350e·500e 럭셔리와 ES 350e VIP에만 적용된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BEV 프리미엄 그레이드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운전석 자세도 다시 잡았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 위치를 조정하고, 다양한 체형을 안정적으로 받쳐 주는 새 앞좌석을 넣었다. 렉서스는 운전자의 의도대로 차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감각을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라고 부르는데, 올 뉴 ES의 주행 세팅은 여기에 맞췄다.
올 뉴 ES 정숙성은 어떻게 높였나?
올 뉴 ES는 사이드 글라스를 고무 실링으로 감싸는 ‘글라스 런’ 구조로 유리 쪽 소음을 줄이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 각각 다른 방음 사양을 적용했다.

흡음재와 차음재는 부위별로 다시 배치했다. 하이브리드에는 엔진 흡기·배기 소음을 막는 전용 흡음 구조와 액티브 엔진 노이즈 컨트롤을 넣었다.
엔진 소음이 없는 전기차는 대신 1열과 2열 모두 어쿠스틱 글라스를 달았다. 엔진 소리를 줄이는 쪽과 바람·노면 소리를 막는 쪽으로 해법을 나눈 것이다.
| 구분 | 적용 내용 | 적용 범위 |
|---|---|---|
| 플랫폼 | GA-K 신규 설계(HEV·BEV 공용), 차체 전방·바닥·후방 강성 강화 | 전 모델 |
| 주행 감각 | 아지 미가키 노하우 적용 조향·가감속 튜닝,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 | 전 모델 |
| 앞 서스펜션 | 구조 개선으로 마찰 저감, 충격 흡수 향상 | 전 모델 |
| 뒤 서스펜션 | 5링크 멀티링크(ES 최초) | 전 모델 |
| 전자제어 서스펜션 | 솔레노이드 방식 AVS | BEV 럭셔리 이상(ES 350e 럭셔리·VIP, ES 500e 럭셔리) |
| 운전 자세 | 스티어링 휠·페달 위치 최적화, 신규 앞좌석 | 전 모델 |
| 정숙성 공통 | 글라스 런 구조, 부위별 흡·차음재 최적화 | 전 모델 |
| 하이브리드 정숙성 | 흡·배기 전용 흡음 구조, 액티브 엔진 노이즈 컨트롤 | ES 350h, ES 350h AWD |
| 전기차 정숙성 | 1·2열 어쿠스틱 글라스 | ES 350e, ES 500e |
ES는 원래 편한 차였다. 8세대에서 렉서스는 그 편안함을 유지한 채 운전하는 재미를 더하는 쪽으로 손을 댔다. 5링크 멀티링크와 새 플랫폼이 그 변화의 중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