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력은 10마력 오르고 연비는 약 7% 좋아졌다. 디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의 변화를 두 숫자로 요약하면 그렇다.
이번 하이브리드에는 기존 P0 모터 자리에 P1 모터가 들어갔고, 이름이 바뀐 TMED-II 6단 자동변속기가 함께 맞물렸다. 테크데이에서 파워트레인을 맡은 전동화프로젝트2팀 김영진 책임연구원은 엔진, 두 개의 모터, 고전압 배터리, 공기역학까지 효율을 올린 요소들을 차례로 설명했다.
디 올 뉴 투싼 파워트레인은 몇 가지인가?
디 올 뉴 투싼은 최고출력 193마력의 1.6 터보 가솔린과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의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나온다.

1.6 터보 가솔린은 터보차저 용량을 키운 고출력 엔진을 얹어 기존보다 13마력 올랐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같은 1.6 터보 엔진에 P1, P2 두 개의 구동 모터를 조합했고, 시스템 최고출력이 기존보다 10마력 오른 245마력이다.
디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 연비는 얼마인가?
디 올 뉴 투싼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7.4km로, 기존 모델보다 약 7% 좋아졌다.
김영진 책임연구원은 연비 개선의 이유로 새 변속기와 제어 시스템을 들었다. TMED-II 6단 자동변속기가 엔진과 모터의 힘을 상황에 맞게 나누고, 하이브리드 제어 시스템에는 높은 압력과 열을 견디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소재를 썼다. 출력이 오른 상태에서 연비까지 좋아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P1 모터는 기존 P0 모터와 무엇이 다른가?
P1 모터는 엔진과 직접 연결돼 시동과 발전뿐 아니라 넓은 운전 영역에서 구동력까지 보태며, 벨트로 엔진과 이어져 시동과 발전만 맡던 P0 모터를 대신한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구조와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든 차급으로 넓혀 왔다. 핵심은 두 개의 구동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다. P1 모터는 엔진과 직결되면서 패키징이 단순해졌고, 출력과 연비 향상에 함께 기여한다.
P2 모터는 주행 조건에 따라 엔진과 모터의 구동력 배분을 돕는다. 엔진이 가장 효율 좋은 구간에서 돌도록 붙잡아 두는 것도 P2의 몫이다. 같은 출력을 더 작은 크기로 만들어 좁은 엔진룸에 들어가게 했다.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어떻게 관리하나?
디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270V급 리튬이온 고전압 배터리가 들어가며, 최고 온도는 55도 이하, 셀 간 온도 차는 5도 이하로 관리한다.

배터리 프레임과 케이스는 고장력 강판으로 만들었고 구조를 다듬어 무게를 줄였다. 냉각 시스템을 손봐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이 상태를 관리한다.
배터리 열화를 미리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더했고, 이상이 생기면 전원을 자동으로 끊는 페일 세이프 기능도 강화했다. 효율뿐 아니라 내구성과 안전까지 챙긴 설계다.
연비를 높이는 전동화 기능은 무엇이 있나?
디 올 뉴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회생제동 확대, 관성 주행 안내, 스테이 모드가 들어간다.
회생제동은 같은 제동 상황에서 모터가 회수하는 에너지를 최대한 늘렸다.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도 ABS가 작동하기 직전까지 회생제동을 이어 간다. 그만큼 배터리에 에너지가 더 쌓인다.

관성 주행 안내는 내비게이션 정보로 앞쪽의 감속 구간을 미리 읽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타이밍을 알려 준다.
스테이 모드는 차가 서 있을 때 엔진을 돌리지 않고 전장과 공조를 쓸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에 들어간다. 차 안에서 기다리거나 쉬는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반가운 기능이다.
디 올 뉴 투싼 공기저항계수는 얼마인가?
디 올 뉴 투싼의 공기저항계수는 0.30Cd로, 기존 0.33Cd보다 약 9% 낮아졌다.

앞 범퍼 안쪽의 액티브 에어 플랩이 냉각이 필요 없을 때 닫혀 공기 유입을 줄인다. 리어 스포일러, 17인치 공력 휠, 리어 범퍼 하단 스포일러 형상을 다듬어 차체 위, 아래, 옆을 지나는 공기 흐름을 정리했다. 박시한 스타일의 차체가 커진 상황에서도 공기저항은 오히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