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인원 상품으로 걸린 차가 브랜드 이름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자리가 골프 대회다. 마세라티가 시즌 막바지 KLPGA 대회에 그레칼레를 세운다.
마세라티는 10월 1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KLPGA 정규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회 규모와 일정
이 대회는 이탈리아 골프웨어 브랜드 아이스버그골프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한다. 경기도 이천 H1 클럽에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지며, 총상금 15억 원과 우승상금 2억7천만 원이 걸렸다.
KLPGA 투어에서 총상금 15억 원 규모 대회는 4대 메이저를 제외하면 이 대회를 포함해 3개뿐이다. 신설 대회가 첫 회부터 이 수준의 상금을 내건 것은 이례적이다. 시즌 종반에 열리는 만큼 상금왕과 대상 등 주요 타이틀 경쟁의 향방에도 영향을 준다.
스폰서십 구조와 홀인원 차량
마세라티 코리아는 홀인원 차량으로 럭셔리 SUV 그레칼레 모데나(Grecale Modena)를 지원한다.

이탈리아 골프웨어 브랜드가 타이틀 스폰서인 대회에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가 함께 붙는 구성이다. 골프 대회 자동차 스폰서십은 노출 대비 비용 효율이 높은 마케팅으로 꼽힌다. 중계 화면에 차량이 반복 노출되고, 갤러리 대다수가 프리미엄 SUV 구매력을 갖춘 층과 겹친다. 마세라티처럼 판매 규모가 크지 않은 브랜드에게는 대중 광고보다 타깃 집중도가 높은 경로다.
가우랍 타파(Gaurav Thapa)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골프가 한 번의 스윙을 위해 섬세한 기술과 완성도를 요구하듯 마세라티도 정교한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탁월함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후원을 계기로 골프 팬들과 마세라티의 감성과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고, 고객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그레칼레 모데나의 성능
그레칼레 모데나는 마세라티의 대표 SUV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에 도달하고, 최고출력 330마력, 최고속도 시속 240km를 낸다. 이탈리아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사운드 시스템과 마세라티 특유의 엔진 사운드를 갖췄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라인업에서 진입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맡는 중형 SUV다. 르반떼보다 작고 가격대가 낮아 브랜드 신규 고객 유입 통로로 설계됐다. 국내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은 독일 3사가 주도하는 영역이어서, 마세라티는 성능 수치보다 디자인과 사운드 같은 감성 요소로 차별점을 잡는다. 골프 대회 후원이 성능 홍보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접점으로 설계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