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14일부터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직무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HINT(HMG Incubation of New Talent)’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K-뉴딜 아카데미’ 일환으로 운영
HINT는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가 국내 기업들과 함께 추진하는 청년 직업훈련 사업 ‘K-뉴딜 아카데미’의 일환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현장 체험 및 기술 경험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의 직무 역량 향상과 진로 설계를 돕고자 개설됐다.
정부 주도 청년 직업훈련 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하는 사례는 적지 않지만, 완성차 그룹이 자체 인재개발원과 실제 제조 현장을 교육 자원으로 투입하는 방식은 일반적인 위탁 교육과는 구분된다. 산업 현장을 그대로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제조 기반 기업이 갖는 차별점으로 작용하는 대목이다.
모빌리티 AI·제조 지능화 2개 과정
만 15세 이상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기 프로그램은 미래 모빌리티 개발 분야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모빌리티 AI’와,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 및 AI 전환 관련 분야를 학습하는 ‘제조 지능화’ 등 2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번 교육은 오는 10월 말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경주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2박 3일간의 합숙 교육을 시작으로, 3개월간 각 권역별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통학형 과정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직무 교육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제조 현장 견학, 현직자 특강, 실차 체험 교육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갖는다. 아울러 교육비, 진로 탐색 프로그램, 기초 소양 교육 등의 지원도 함께 받는다.
교육 과정 구성이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조 공정 양쪽으로 나뉜 점이 눈에 띈다. 완성차 업계의 인력 수요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라는 두 축으로 동시에 커지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구성으로 볼 수 있다.
전국 7개 도시 교육장, 비수도권 비중 90%
현대차그룹은 서울, 대전, 청주, 광주,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에 교육장을 마련하고 전체 교육의 약 90%를 비수도권 지역에서 실시한다.
이를 통해 전국 단위 청년들에게 동일한 전문 실무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산업 직무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들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청년의 안정적인 진로 설계와 자기계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 교육 프로그램은 대체로 수도권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지역 청년의 접근성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교육장을 울산, 광주, 대구 등 주요 제조업 거점 도시에 배치하고 비수도권 비중을 90%까지 높인 것은, 실제 산업 현장과 가까운 지역에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구성이다.
신청 방법과 선발 절차
2기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HINT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최종 교육생은 서류 심사와 전화 인터뷰를 거쳐 선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INT 프로그램은 현대차그룹만의 모빌리티 분야 전문성과 현장 교육 노하우를 담은 차별화된 교육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