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집배 맞춤형 PV5 카고 200대 우정사업본부에 순차 공급

사진1 우정사업본부 집배 현장 맞춤형 PV5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9/사진1-우정사업본부-집배-현장-맞춤형-PV5.webp

기아가 우정사업본부 집배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PBV를 공급한다.

PV5 카고, 이달부터 전국 200대 순차 배치

기아는 11일 우편물 수집·배달 등 집배 업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PBV ‘더 기아 PV5(The Kia PV5)’ 카고 모델을 우정사업본부에 공급하고, 이달부터 전국 우체국에 총 200대를 순차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공급되는 PV5 카고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델이다. 저상화 설계로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반복되는 승·하차 시 신체 부하를 줄일 수 있으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해 안전하고 편리한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

집배 업무는 하루 동안 짧은 구간을 반복적으로 오가며 잦은 승·하차와 적재 작업이 수반되는 특성을 가진다. 일반 승용차나 표준 경상용차 기준으로 설계된 차량은 이 같은 반복 작업에 최적화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기아가 PBV 전용 플랫폼의 저상화 설계를 적용한 것은 이 같은 현장 특성을 겨냥한 결과로 볼 수 있다.

2개월간 실증 통해 현장 의견 반영

기아는 PV5 카고의 실제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약 2개월 동안 실사용자 대상 운영 실증을 진행했다. 전국 9개 지방우정청(서울, 경인, 부산, 충청, 경북, 전북, 전남, 강원, 제주지방우정청) 산하 거점우체국에 PV5 카고를 투입해 차량 관리자 및 사용자 대상 현장 설명회, 실제 집배 업무 투입을 통한 업무 적합성 평가 등을 진행하고 현장에서 도출된 개선 의견을 차량 개발에 반영했다.

사진2 우정사업본부 집배 현장 맞춤형 PV5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9/사진1-우정사업본부-집배-현장-맞춤형-PV5.webp

완성차를 공공기관에 공급하는 방식은 대개 규격화된 모델을 그대로 납품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아는 실제 사용자인 집배원을 대상으로 사전 실증을 거쳐 현장 피드백을 설계에 반영하는 절차를 거쳤다. 이는 일반 소비자 대상 신차 개발에 가까운 방식을 공공 조달 차량에도 적용한 사례로, 업무용 차량 개발에서 사용자 경험 검증의 비중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어 파손 방지·적재함 평탄화 등 맞춤형 적재 솔루션

기아는 실증에 참여한 집배원들이 우편물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도출한 개선 의견을 토대로, PBV 컨버전 파트너십을 통해 도어 파손 방지, 카고 알루미늄 차 바닥, 적재함 평탄화 등 집배 현장 맞춤형 적재 솔루션을 차량에 적용해 우편물 이동과 적재를 한층 용이하게 했다.

사진4 우정사업본부 공급 PV5 카고의 집배 현장 맞춤형 적재 솔루션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9/사진1-우정사업본부-집배-현장-맞춤형-PV5.webp

우편물 적재·하역은 집배원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작업 중 하나로 꼽힌다. 적재함 평탄화나 도어 파손 방지 같은 세부 개선 사항은 신차 스펙표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요소지만, 실제 반복 작업의 효율과 안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이번 실증의 실효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차량 공급 넘어 전기차 통합 솔루션까지 지원

기아는 차량 공급에 그치지 않고 우정사업본부의 전기차 운영 환경 전반도 지원할 방침이다. 차량 운영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EV 교육을 비롯해 맞춤형 충전 솔루션, 정비 솔루션 등 우정사업본부의 전동화 전환에 필요한 전 분야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대규모 전기차 차량을 도입할 때는 차량 자체보다 충전 인프라 구축과 정비 인력 확보가 병목이 되는 경우가 많다. 기아가 차량 판매에 그치지 않고 교육·충전·정비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기로 한 것은, 공공기관의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영상 공백을 함께 메우려는 접근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3 우정사업본부 집배 현장 맞춤형 PV5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9/사진1-우정사업본부-집배-현장-맞춤형-PV5.webp

기아 국내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단순히 차량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우편배송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업무에 꼭 맞는 PBV를 구현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아는 고객 업무 특성에 맞춘 PBV로 공공 서비스 현장의 업무 환경 개선과 전동화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PV5 패신저·카고 모델을 시작으로 오픈베드, WAV, 샤시캡 도너모델, 프라임 등 다양한 신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 쿠팡파트너스연합회, 지오영 등 다양한 산업군과 PBV 기반 협력을 확대하며 고객 업무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