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27일 인재개발원 경주 캠퍼스에서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직무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HINT(HMG Incubation of New Talent)’ 1기 합동 입교식을 진행했다.
HINT는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가 국내 기업들과 함께 추진하는 청년 직업훈련 사업 ‘K-뉴딜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현장 체험과 기술 경험 기회 제공을 통해 청년들의 직무 역량 향상과 진로 설계를 돕고자 개설됐다. 정부 주도 청년 직업훈련 사업에 완성차 기업이 자체 교육 인프라를 결합하는 방식은, 산업 현장의 실무 수요와 청년 구직자의 역량 격차를 좁히려는 정책과 기업의 협력 모델에 해당한다.
임베디드 AI와 제조 지능화 2개 트랙 운영
세부 교육 과정은 미래 모빌리티 개발 분야의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임베디드 AI(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야)’와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및 스마트화 관련 분야를 학습하는 ‘제조 지능화’ 2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 핵심 생산공장 견학, 실차 기반 교육, 현직자 특강 등 현장 중심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전동화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자동차 산업의 두 가지 핵심 변화축을 그대로 교육 트랙에 반영한 구성은,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인력 수요를 교육 과정에 직접 연결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전국 7개 지역에서 모인 교육생 500명은 입교식에 이어 진행되는 2박 3일간의 합숙 교육을 통해 HINT 프로그램의 취지와 교육 방향성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성장 목표를 구체화하는 한편, 동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소통의 폭을 넓히게 된다.
HINT, 비수도권 중심 교육으로 지역 청년 기회 확대
현대차그룹은 향후 교육 과정의 90% 이상을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실시함으로써 지역 청년들에게 전문 실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방 인재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교육 프로그램의 절대다수를 비수도권에 배치한 점은, 청년 인력 양성 효과가 수도권에 편중되지 않도록 설계된 부분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성 김 사장과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이 참석해 각각 환영사와 축사로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성 김 사장은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에 맞춰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이 HINT 교육 과정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문 지식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은 K-뉴딜 아카데미가 청년의 노력에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더해져 청년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기업과 함께 청년이 큰다는 뜻의 슬로건 ‘KNDA(K-New Deal Academy)’처럼, 현대차그룹 아카데미를 통해 청년들이 더 높이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3개월간 HINT 1기 과정을 운영하고, 오는 9월 2기 참가자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