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코리아가 6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를 통해 브랜드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 ‘BYD 씨라이언 6 DM-i(BYD SEALION 6 DM-i)’를 국내 최초 공개하고 즉시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전륜구동(FWD) 기준 3,750만 원이다.
BYD 씨라이언 6 DM-i가 국내 시장에서 중요한 이유
씨라이언 6 DM-i는 전 세계 시장에서 110만 대 이상 판매된 BYD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모델이다.
BYD는 2008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PHEV 모델을 공개한 이래 18년간 800만 대 이상의 판매량과 300억km 이상의 누적 주행 거리를 통해 하이브리드 기술 완성도를 검증해왔다.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3,750만 원이라는 가격 포지셔닝은 도전적이다. 현대자동차 투싼 하이브리드,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국산 주류 중형 하이브리드 SUV와 직접 경쟁하는 가격대다.
BYD가 순수전기차 위주의 국내 라인업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입하는 것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주류 소비자층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 전환이다. 유로앤캡(EURO NCAP) 성인 탑승자 보호 90%, 어린이 탑승자 보호 86%의 최고 등급 안전 실적은 이 전략의 핵심 근거 가운데 하나다.
DM-i 시스템 — EHS·샤오윈 1.5T·블레이드 배터리 3요소 통합
BYD 씨라이언 6 DM-i의 핵심은 세 가지 기술 요소의 통합이다.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EHS), 샤오윈(Xiaoyun)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리튬인산철(LFP) 기반 블레이드 배터리가 DM-i 시스템을 구성한다.

EHS는 e-CVT 구조로 변속 충격 없이 동력을 전달한다. 주행 환경에 따라 전기모터 단독, 직렬 하이브리드, 병렬 하이브리드, 직병렬 하이브리드, 엔진 단독 구동 등 5가지 모드를 유기적으로 전환한다.
샤오윈 엔진은 국내 인증 기준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제어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최고출력 96kW(130PS), 최대토크 220Nm을 발휘한다. 헤어핀(Hairpin) 권선 기술과 유냉 시스템이 적용된 모터는 97% 이상의 효율로 최고출력 150kW(204PS), 최대토크 300Nm을 발휘한다.
EV 모드 70km·V2L·DC 급속 충전 30분 — 하이브리드에서 전기차 기능 구현
BYD 씨라이언 6 DM-i에는 18.3kWh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된다. 전기(EV) 모드만으로 최대 70km(복합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3.3kW 전력을 외부로 공급하는 V2L 기능도 지원한다. DC 급속 충전은 18kW 수준으로, 배터리 30%에서 80%까지 약 30분이면 충전할 수 있다.

V2L과 급속 충전은 일반적으로 순수전기차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기능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를 탑재한 것은 평일 출퇴근 구간에서는 전기차처럼, 주말 장거리 주행에서는 충전 부담 없이 달릴 수 있다는 DM-i 핵심 철학을 사양으로 구현한 결과다.
볼프강 에거 디자인·파노라믹 루프 1.085㎡·트렁크 1,440리터
외관은 BYD 글로벌 디자인 총괄 디렉터 볼프강 에거(Wolfgang Egger)가 이끄는 디자인팀이 완성했다. ‘바다의 미학(Ocean Aesthetics)’을 SUV 비율에 맞게 재해석한 결과물로, 유려한 선과 단단한 면 처리를 조화롭게 구성했다.

실내는 운전석·동승석 전동 조작, 통풍·열선 기능을 기본 탑재했으며, 뒷좌석에도 열선과 시트백 리클라이닝이 적용됐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면적 1.085㎡로 전동 선쉐이드가 함께 제공된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425리터, 뒷좌석 60:40 폴딩 시 최대 1,440리터까지 확장된다.
15.6인치 콕핏·EURO NCAP 최고 등급 — 전 트림 기본 적용
편의사양은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5.6인치 인텔리전트 콕핏 시스템, 서라운드 뷰 모니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가 기본 탑재된다.

안전사양은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차선 이탈 경고(LDW), 차선 이탈 조향 보조(LDP), 사각지대 보조(BSA), 전방 충돌 경고(FCW), 에어백 7개 등이 트림 구분 없이 전 차량에 기본 적용된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BYD 씨라이언 6 DM-i가 내연기관차보다 정숙하고 전기차보다 여유로운 주행 경험으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