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국내외 권역별 안전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수 안전 사례를 나누고 안전 관리 수준 표준화를 논의한다. 현대차는 각 권역 안전 담당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가운데 ‘글로벌 통합 안전 협의체(Global One Safety Council, GOSC)’를 출범하고, 첫 GOSC 컨퍼런스를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양재 사옥과 울산 공장 등 국내 사업장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GOSC는 전 세계 현대차 사업장 곳곳의 안전을 책임지는 담당자들 간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글로벌 협의체로, 현대차의 모든 안전 리더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생산 체계를 갖춘 완성차 기업은 국가별 산업안전 규제와 작업 관행이 제각각이어서, 안전 관리 수준이 사업장별로 편차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각 권역 담당자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방식에서 상설 협의체로 전환하는 것은, 안전 관리를 현지 법규 준수 차원이 아닌 본사 차원의 통합 관리 영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12개국 40여 명 참석, 우수 사례 수평 전개 논의
이번 GOSC 컨퍼런스에는 최영일 현대차 안전보건최고책임자 부사장을 비롯해 국내는 물론 미주와 유럽, 인도, 아태 및 중국 등 12개국에서 40여 명의 안전 리더가 참석한다.
이들은 각 권역의 우수 안전 사례를 공유해 이를 모든 사업장으로 수평 전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전 세계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 표준화 전략을 논의한다. 특정 공장에서 축적된 안전 개선 사례가 다른 권역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평 전개 체계 구축은 협의체 운영의 실질적인 성과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간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
이번 컨퍼런스는 세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6일에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 캠퍼스에서 글로벌 안전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글로벌 안전 세션’이 열린다. 17일에는 현대차 양재사옥과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안전 경영이 기업 신뢰도로 이어진다는 점을 되새기는 ‘브랜드 세션’이 진행된다. 18일에는 현대차 울산 공장에서 생산 현장의 안전 현황과 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현장 안전 세션’이 마련된다.

안전 컨퍼런스에 브랜드 세션을 별도로 편성한 구성이 눈에 띈다. 안전을 생산 현장의 관리 항목으로만 다루지 않고 브랜드 신뢰도와 연결 짓는 접근으로, 최근 완성차 업계에서 산업재해 이슈가 기업 평판과 ESG 평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영일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본사의 안전 철학과 안전 전략을 글로벌 안전 리더 여러분과 공유하는 자리”라며 “현대차가 글로벌 톱 티어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임직원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는 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