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베트남서 자동차 기술인력 양성, 코이카와 2031년까지 협력

사진1 현대차그룹 코이카·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 나선다 https://mobilityground.com/wp-content/uploads/2026/05/사진1-현대차그룹-코이카·베트남-정부와-손잡고-자동차-분야-기술-인력-양성-나선다.webp

현대자동차그룹이 베트남에서 자동차 분야 전문 인력 육성에 본격 나선다. 한국국제협력단,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3일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코이카, 베트남 교육훈련부와 ‘베트남 자동차 분야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성 김 전략기획담당 사장,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레 꿘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금형·성형·용접 등 현장 직무 중심 교육

현대차그룹은 코이카와 함께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 커리큘럼 기획을 주도한다. 금형, 성형, 용접 등 현장 중심 직무 교육을 통해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코이카는 인력 양성 사업 기획과 기술 훈련 프로그램 운영 총괄 및 사업 관리를 맡는다.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산하 직업교육 훈련 기관을 통한 운영 지원을 담당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현지에서 자동차 분야 기술 교육을 희망하는 청년 대상으로 시작해 2031년까지 운영된다. 수료자들에게는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 취업 기회도 제공된다.

베트남 청년 취업 경로 확대…한국 부품사 인재풀로도 활용

베트남 청년들은 글로벌 수준의 자동차 제조 기술을 습득하고 실질적 취업 경로를 확대하게 된다. 양성된 인력은 베트남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의 우수 인재 확보 기반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성 김 사장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인력 양성 노하우를 코이카의 개발 협력 전문성과 접목해 베트남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산업 현장으로 진로 연계가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산학관 파트너십 기반의 인재 양성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베트남 산업 수요에 맞춘 인적 경쟁력과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레 꿘 차관은 “베트남 정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동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 정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

베트남 시장 2위…3월까지 13.4% 성장

베트남은 젊고 역동적인 인구 구조와 빠른 산업 고도화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그룹은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현지 시장 선두권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8만251대를 판매해 현지 메이커 빈패스트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3월까지 전년 대비 13.4% 늘어난 2만155대 판매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베트남을 아세안 자동차 산업의 핵심 시장이자 미래 성장 거점으로 보고, 현지 합작 공장 HTMV를 운영하는 등 현지 생산 및 판매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점프스쿨·글로벌 스칼라십·아이오닉 포레스트 등 사회공헌도 확대

현대차그룹은 베트남에서 미래 세대 교육과 환경 복원에 이르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20년 출범한 ‘현대점프스쿨 베트남’은 대학생 멘토들이 소외 계층 청소년을 가르치고 장학금과 진로 멘토링을 제공받는 구조다. 현재까지 대학생 교사 530명을 양성하고 청소년 2886명이 교육 지원을 받았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글로벌 스칼러십’은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8개국 외국인 장학생을 선발해 한국 유학을 지원한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1인당 연간 2500만 원의 장학금과 국내 기업·기관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베트남 장학생 100여 명이 지원을 받았다.

메콩강 삼각주 까마우 지역에서는 주민들과 함께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진행 중이다. 2025년 8만 그루 식재를 시작으로 생물 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현대차그룹의 아세안 전략의 핵심 거점이자 동반 성장을 꾸준히 실천해 온 시장”이라며 “교육·복지·환경 등 베트남 사회 전반에 걸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