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는 9월 30일 부산 캐스퍼 스튜디오 부산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앱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선정작을 공개하고 제안자에게 디 올 뉴 아반떼 1년 이용권을 전달했다.
공모전 진행 방식
공모전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진행됐다.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된 디 올 뉴 아반떼와 더 뉴 그랜저를 활용해 참가자들이 생활 속 모빌리티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이었다.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의 개방형 생태계(Open Ecosystem) 비전을 고객과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현대자동차는 16개 아이디어를 우수작으로 뽑았고, 그중 ‘창밖동화’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차량용 앱 생태계는 앱 수가 늘어야 플랫폼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다. 제조사가 모든 콘텐츠를 직접 만들 수 없고, 외부 개발자가 들어올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모터쇼 현장에서 일반 참가자에게 아이디어를 받는 방식은 개방형 생태계라는 메시지를 눈에 보이게 전달하는 수단이다.
대상작 창밖동화
창밖동화는 차량 위치 정보와 생성형 AI를 결합해 이동 경로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동화와 퀴즈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다. 차량 이동 중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즐기는 경험을 제시한다.
제안자 정이든 씨는 장거리 이동 시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몰두하지 않고 창밖 풍경과 지역 이야기를 접할 방법을 고민하다 기획했다며,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동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차량 위치 데이터는 제조사 플랫폼이 가진 고유 자산이다. 스마트폰 앱으로는 차량 주행 경로와 속도, 다음 경유지를 실시간으로 엮기 어렵다. 위치와 생성형 AI를 결합해 지나가는 지역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구성은 차량 안에서만 성립하는 서비스다.
수상 혜택과 후속 계획
현대자동차는 정이든 씨에게 SK렌터카에서 디 올 뉴 아반떼를 1년간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했다.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서비스 개발 가능성을 평가해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내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으로 고객이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 경험과 플레오스 커넥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아이디어를 반영해 차별화된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디어가 실제 앱으로 구현되려면 안전 규정 검토가 따른다. 주행 중 영상이나 텍스트 콘텐츠는 운전자 시선 분산 문제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창밖동화처럼 음성 중심으로 뒷좌석 탑승자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는 이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