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3의 등장, EX90, 카이엔 일렉트릭이 놀랐다

폴스타 3, Polestar 3

수입 대형 SUV 시장의 전동화가 실질 단계로 넘어왔다. 폴스타 3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가 지켜온 럭셔리 SUV 구간에 순수 전기 모델이 동시에 진입하면서,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브랜드별로 나뉘기 시작했다.

폴스타코리아는 자사 플래그십 전기 퍼포먼스 SUV 폴스타 3를 볼보 EX90,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과 나란히 놓는 비교 자료를 내놨다. 세 모델은 800V 전기 시스템과 고성능 파워트레인이라는 기술 기반을 공유하면서, 브랜드가 축적해온 강점을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배치했다.

주목할 지점은 가격이다. 폴스타 3의 국내 판매 가격은 리어 모터 7,790만 원, 듀얼 모터 8,590만 원, 퍼포먼스 9,990만 원부터다. EX90이 1억 620만~1억 2,320만 원, 카이엔 일렉트릭이 1억 4,230만 원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 모델 중 가장 아래에 놓인다.

그런데 충전 성능과 최고 출력에서는 같은 선에 서 있다.

충전 22분, 세 모델 중 두 곳이 동률이다

폴스타 3와 EX90은 급속 충전 소요 시간이 같다. 폴스타 3는 800V 아키텍처를 적용해 최대 350kW 충전 속도를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약 22분이 걸린다. EX90도 800V 시스템으로 10~80% 구간에 약 22분이 소요된다.

볼보 EX90

카이엔 일렉트릭은 최대 390kW, 최적 조건에서 400kW DC 충전이 가능해 같은 구간을 16분 이내에 끝낸다. 세 모델 중 가장 빠르다.

폴스타 3와 EX90의 22분이 같은 이유는 구조가 겹치기 때문이다. 폴스타 3는 리어 모터에 92kWh, 듀얼 모터와 퍼포먼스에 106kWh 용량의 NCM 배터리를 탑재한다. EX90의 배터리도 106kWh CATL 제품이다. 두 브랜드가 플랫폼과 부품을 공유하는 관계라는 사실이 수치로 드러난다.

충전 성능만 놓고 보면 폴스타 3는 2,830만 원 낮은 가격에 EX90과 동일한 결과를 낸다.

출력 680마력, EX90 최상위와 같다

폴스타 3 퍼포먼스 트림은 최고출력 680마력(500kW)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9초가 걸린다. EX90은 기본 모델 456마력, 퍼포먼스 모델 680마력이며 제로백은 각각 5.5초와 4.2초다.

출력은 680마력으로 동일하고, 가속은 폴스타 3가 0.3초 빠르다. 퍼포먼스 트림 9,990만 원과 EX90 퍼포먼스 울트라 1억 2,320만 원의 차이는 2,330만 원이다.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시 1,156마력, 기본형 카이엔 일렉트릭은 408마력이다. 출력 스펙트럼 자체가 다른 차다.

주행거리는 폴스타 3가 뒤진다

폴스타 3의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듀얼 모터 486km, 퍼포먼스 438km다. 리어 모터는 WLTP 기준 603km이며 국내 인증치는 추후 공개된다. EX90의 국내 등록 기준 주행거리는 448km, 복합전비는 3.8km/kWh다.

폴스타 3, Polestar 3

같은 106kWh를 쓰는 트림끼리 비교하면 폴스타 3 듀얼 모터 486km가 EX90 448km를 38km 앞선다. 반대로 폴스타 3 퍼포먼스 438km는 EX90보다 10km 짧다. 트림 조합에 따라 우위가 뒤집히는 구간이다.

카이엔 일렉트릭의 WLTP 최대 주행거리는 642km, 터보는 623km다. 국내 인증 결과는 출시 시점에 확정된다.

서스펜션 — 폴스타가 내세운 차별점

폴스타 3는 듀얼 모터와 퍼포먼스 트림에 ZF CDC 듀얼 챔버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기본 적용한다. 노면 상황에 따라 초당 500회 반응해 일상 주행에서는 승차감을, 역동적인 주행에서는 차체 제어를 담당한다. 파일럿 팩은 전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카이엔 일렉트릭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5도 조향 리어 액슬 스티어링을 기본 사양으로 운영한다. EX90은 라이다를 포함한 첨단 안전 기술과 6인승·7인승 좌석 구성으로 공간 활용성에 무게를 뒀다.

세 모델이 같은 가격 구간을 나누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폴스타는 승차감과 주행 감각의 양립, 볼보는 공간과 안전, 포르쉐는 고성능 SUV의 주행 경험 이식을 각각 전면에 세웠다.

차체는 세 모델 중 가장 작다

폴스타 3의 전장은 4,900mm, 전폭 1,970mm, 전고 1,630mm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전장 4,985mm, 전폭 1,980mm, 전고 1,674mm, 휠베이스 3,023mm다.

폴스타 3는 5인승 구성이다. EX90은 6인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3열이 필요한 수요층에게는 이 지점이 선택을 가른다.

안전 평가와 편의 사양

폴스타 3는 유로앤캡 2025년 Executive Car 부문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실내 레이더 센서를 세계 최초로 탑재해 밀리미터 단위 움직임을 감지하고, 뒷좌석에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남겨진 상황을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과 연동해 처리한다.

폴스타 3, Polestar 3

오디오는 두 모델이 같은 스피커 수를 쓴다. 폴스타 3는 플러스 팩 선택 시 1,610W 출력에 25개 스피커를 갖춘 바워스 앤 윌킨스 시스템을 제공하며, 돌비 애트모스와 액티브 로드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한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484리터, 2열 폴딩 시 1,411리터이고 프렁크는 32리터다.

출고는 언제부터?

폴스타 3는 2026년 7월 2일 국내 출시됐다. 온라인 주문은 7월 2일 시작됐고 듀얼 모터가 9월부터 순차 출고, 리어 모터는 4분기로 예정됐다. 폴스타코리아는 9~11월 3개월간 약 500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다.

볼보 EX90과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은 2026년 하반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주요 제원 비교

항목폴스타 3볼보 EX90카이엔 일렉트릭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국내 가격7,790만/8,590만/9,990만 원1억 620만~1억 2,320만 원1억 4,230만 원부터1억 8,960만 원부터
트림리어 모터·듀얼 모터·퍼포먼스플러스·울트라·퍼포먼스 울트라단일단일
배터리92kWh(리어)·106kWh(NCM)106kWh(CATL)113kWh113kWh
전압 체계800V800V800V800V
최고 출력680마력(퍼포먼스)456/680마력408마력857마력(런치 1,156마력)
0→100km/h3.9초(퍼포먼스)5.5초/4.2초4.8초2.5초
주행거리486km(듀얼)·438km(퍼포먼스), 국내 인증448km(국내 인증)·625km(WLTP)642km(WLTP)623km(WLTP)
급속 충전350kW, 10→80% 약 22분350kW, 10→80% 약 22분390~400kW, 16분 이내390~400kW, 16분 이내
서스펜션ZF CDC 듀얼 챔버 액티브 에어에어 서스펜션어댑티브 에어어댑티브 에어
후륜 조향5도(기본)5도(기본)
좌석5인승6·7인승5인승5인승
전장4,900mm미확인4,985mm4,985mm
전폭1,970mm미확인1,980mm1,980mm
전고1,630mm미확인1,674mm1,674mm
휠베이스미확인미확인3,023mm3,023mm
오디오B&W 25스피커 1,610W(플러스 팩)미확인미확인미확인
적재484L(2열 폴딩 1,411L)·프렁크 32L미확인781~1,588L·프렁크 90L781~1,588L·프렁크 90L
국내 출시2026년 7월 2일2026년 4월 1일2026년 하반기2026년 하반기

※ 가격·제원은 2026년 8월 기준 각 브랜드 공식 자료다. 폴스타 3 리어 모터 트림의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미공개 상태다. WLTP와 국내 인증은 산출 조건이 달라 직접 비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