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 소프트웨어 계열사 포티투닷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차량용 음성 AI 에이전트 ‘글레오 AI’에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첫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5월 더 뉴 그랜저로 처음 선보인 지 5개월 만이다. 업데이트는 현대자동차 플레오스 커넥트 OTA를 통해 배포된다.
부분변경 그랜저 운전자가 “화장실”이나 “휴게소”라고만 말해도 차가 현재 위치와 주행 경로를 따져 가장 들르기 좋은 곳을 찾아 준다. 따로 “가까운 곳”이라고 조건을 붙이지 않아도 된다.
경로 기반 장소 검색
글레오 AI는 사용자 요청의 의도와 맥락을 LLM으로 파악해 실제 주행 경로상 이용하기 편한 장소를 찾는다. 휴게소, 주유소, 화장실처럼 가까운 곳이 중요한 장소는 별도 조건 없이도 현재 위치와 거리를 고려해 제안한다. 운전자는 화면을 만지지 않고 음성 대화만으로 장소를 찾고 목적지까지 설정할 수 있다.
주유소를 검색하면 유종별 가격도 함께 알려 준다. 경유지를 여러 곳 설정했을 때는 전체 장소 정보와 남은 시간을 안내한다. 기존 음성 명령은 정해진 문장을 말해야 작동했지만, LLM 기반 에이전트는 운전자가 평소 말하듯 요청해도 뜻을 알아듣는다. 업데이트의 핵심은 기능 수보다 이 대화 품질에 있다.
문자 읽기와 뒷좌석 제한
음성 명령으로 문자메시지 읽기를 실행하면 글레오 AI의 음성 합성(TTS) 엔진이 내용을 읽어 준다.
차량 안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이다. 뒷좌석 탑승자의 음성으로는 전화 발신과 문자 전송이 되지 않도록 막아, 아이나 동승자 말에 기능이 잘못 실행되는 일을 줄였다. 블루투스 음악 재생 요청 때 연결 상태에 맞춰 자연스럽게 재생되도록 로직도 다듬었다.
업데이트 방법

플레오스 커넥트 최신 소프트웨어가 배포되면 차량 시동 때 나타나는 안내에 따라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업데이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현대자동차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티투닷은 이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중심으로 계속 OTA에 반영할 계획이다.
같은 날 현대자동차는 이번 업데이트에 도어 잠금 버튼, 기어 변속 창, RPM 표시 등 화면 기능도 함께 넣는다고 밝혔다. 글레오 AI와 화면 기능 모두 신형 아반떼와 신형 투싼에는 출고 때부터 들어간다.